월세도 미분양도 늘었다..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 1개월 새 50.4→59.5%

김동환 입력 2022. 6. 30. 16:22 수정 2022. 6.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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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말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최근 주택 거래 시장에서 월세 거래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지난달 기준 국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40만4036건이다.

지난 4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율이 50.4%(25만8318건 중 13만295건)로 정부의 관련 통계 집계 시작(2011년) 후 처음 전세 비율을 앞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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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월세 거래 총 40만4036건..월세가 24만321건으로 59.5%
지역별로도 월세 거래 비율이 전세보다 높게 나타나
주택 미분양 물량도 증가..서울은 두 배 가까이 상승
3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월세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내달말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최근 주택 거래 시장에서 월세 거래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지난달 기준 국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40만4036건이다.

이 중 월세는 24만321건으로 전세(16만3715건·40.5%)보다 많은 59.5%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율이 50.4%(25만8318건 중 13만295건)로 정부의 관련 통계 집계 시작(2011년) 후 처음 전세 비율을 앞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다.
국토교통부 제공
 
아울러 지난달 월세 거래량 20만321건은 전월(4월)보다 84.4%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42.5% 늘어났다. 지난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272.3% 증가했다. 월세에는 보증부월세와 반전세 등이 포함된다.

지역으로 나눠 봐도 월세 거래 비율이 전세보다 높다. 수도권에서는 월세와 전세 거래 비율이 각각 58.1%, 41.8%로 나타났고, 서울과 지방에서도 월세가 각각 57.5%와 62.2%로 전세(서울 42.4%, 지방 37.7%)보다 높았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전월세 신고제의 본격 시행 후, 기존에 미신고 경향이 높았던 오피스텔과 원룸 등 비아파트 등의 월세 거래 신고 증가 영향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 미분양 물량도 조금씩 쌓여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월(2만7180호)보다 0.7%(195호) 증가한 2만7375호로 파악됐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3563호로 전월(2970호) 대비 20.0%(593호) 증가했고, 지방은 2만3812호로 전월(2만4210호)보다 1.6%(398호) 줄었다.

수도권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달 서울이 688호로 전월(360호)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미분양이 늘었다. 경기는 2449호로 전월(2146호)보다 14.1% 증가했고, 인천은 426호로 전월(464호) 대비 8.2% 줄었다.

나아가 최근 1년을 놓고 보면 수도권에서 지난해 5월 1303호였던 미분양 물량은 같은해 9월 1413호로 소폭 늘었다가 올해 1월 1325호로 다시 줄더니 지난달에는 3563호로 무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 1만4357호에서 2만3812호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건물이 완공된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6830호로 전월(6978호) 대비 2.1% 감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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