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블랭크, 역발상 마케팅으로 여름철 이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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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은 5, 6월 두 달 동안 이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덥고 습한 장마철에 이불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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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은 5, 6월 두 달 동안 이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덥고 습한 장마철에 이불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는 스타트업의 독특한 역발상 마케팅이 숨어 있다.
이 업체는 자체 생활용품 상표인 '바디럽'으로 냉감 소재를 사용한 여름이불 '마약 쿨 이불 버전2'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기획해 내놓았다. 덥고 습한 여름에 이불을 덮기 힘든데, 거꾸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소재로 이불을 제작해 사람들이 찾도록 만들었다. 블랭크 관계자는 "폴리아미드 냉감원단과 3D 매시 충전재로 공기가 잘 통하게 이불을 만들어 피부에 닿았을 때 인견보다 2배 이상 시원하고 뽀송뽀송한 느낌을 받는다"며 "여기에 편백나무, 제라늄, 제충국 등 식물에서 추출한 곤충퇴치 효과가 있는 천연성분 치톤피드와 피레트린, 제라니올 성분을 더해서 수면을 방해하는 모기를 쫓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이 제품은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중독성 있는 제품이라는 뜻의 '마약 이불'로 불리며 판매가 급증했다. 블랭크 관계자는 "제품 출시 1주일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팔렸다"며 "매트 등 일부 품목은 공급이 미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절 상태"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7월 이후에 공급 부족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을 기획한 정주리 블랭크 프로는 "모기와 습기 등 숙면 방해 요인을 차단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숙면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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