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_영상] '3개월만의 외식'에 상하이 식당가 북새통
"오늘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단순히 음식의 문제가 아니에요.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는 것은 사람들의 일상의 한 부분입니다." (상하이 직장인 파니 씨)
중국 상하이가 어제부터 다시 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상하이 시민들이 배달이나 포장 음식이 아닌 식당에서 바로 만들어진 음식을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은 무려 3개월 만인데요.
오랜만에 외식을 나온 시민들은 식당 앞에서 수십 분씩 기다리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푸둥 지역의 식당 주인 왕샤오량 씨는 "우리는 손님들의 '보복 소비'를 목격하고 있다"며 "방역 규정이 완전히 해제되면 장사가 회복될 것이라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지시간 29일 상하이의 식당 내 식사가 재개되자 식당, 커피숍, 찻집을 막론하고 손님들이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뤘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이어진 봉쇄가 풀린 뒤에도 당국은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 판매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 이전부터 이미 식당 내 식사가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29일부터 약 7만 곳에 달하는 식당에 대해 매장 내 식사를 허용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어떤 곳은 1시간씩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식당에서 식사를 다시 할 수 있게 돼 눈물이 터져 나올 뻔했다는 체험담 등이 올라왔다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손님들이 몰려들어 반색하면서도 매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올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왕씨는 "식당들은 봉쇄 정책에 매우 취약하다. 우리는 이미 올해 손해를 봤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아직 유지되고 있어 또다시 새로운 감염이 발생하면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83725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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