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발작 약·말라리아 약 함께 복용 안돼..의약품 병용금기 추가

식약처 DUR 정보 개정
병용금기 15개 및 특정연령대 금기 5개 등 반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송 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부분발작 치료제 '디발프로엑스'와 말라리아 치료제 '메플로퀸'을 동시에 복용하면 심장 부정맥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의약품 병용금기 성분 등의 지정에 관한 규정'의 의약품 적정사용(DUR) 정보를 개정해 이 내용을 포함한 병용금기 15개 조합과 특정 연령대 금기 5개, 임부 금기 64개 성분을 추가했다. 의약품 적정사용 제도는 의약품 처방이 부적절한 의학적 결과를 낳지 않도록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에 추가된 내용을 보면, 특정연령 금기에 추가된 기면증 치료제 '아모다피닐'은 18세 미만에게 사용하면 피부 과민 반응과 정신과적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임부 금기 성분 가운데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는 기형 유발 우려가 있어 임부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이 같은 금기 정보는 의·약사가 처방·조제할 때 사용하는 처방·조제지원시스템으로 공유돼 처방·조제시 금기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