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등 우려에 아파트 시장 찬바람..수도권 낙폭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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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내린 가운데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서초구(0.02%) 등 일부 초고가 단지에서 거래 신고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물이 쌓이고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커지면서 5주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별로는 최근 급매물이 늘고 있는 노원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7%로 낙폭이 확대되는 등 강북지역의 하락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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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하락폭 커져..전세 약세지속에 '8월 대란' 없을 듯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내린 가운데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양도소득세 절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악화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감소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서초구(0.02%) 등 일부 초고가 단지에서 거래 신고가 이뤄지고 있지만 매물이 쌓이고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커지면서 5주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월 말 현재 6만4천977건으로 지난달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14.8%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지난 4월 1천752건에서 5월은 29일까지 1천733건으로 감소한 상태다.
구별로는 최근 급매물이 늘고 있는 노원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7%로 낙폭이 확대되는 등 강북지역의 하락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동작구는 2주 연속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됐다. 강남구는 4주 연속 보합세고, 용산구도 2주 연속 변동이 없었다.
이날 또 다른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2020년 5월 11일 이후 약 2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보합 전환됐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0.05%로, 인천은 지난주 -0.06%에서 -0.08%로 각각 하락폭이 커졌다.
2030 세대의 '패닉 바잉'(공황구매)이 감소한 데다 양도세 절세 매물까지 겹치면서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값이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으로 0.02% 올랐지만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고, 구도심 지역인 중원구는 0.06%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성남시 전체적으로는 상승을 멈추고 이번주에 보합 전환됐다.
용인시와 수원시는 각각 0.13%, 0.12% 떨어져 지난주(각 -0.06%, -0.10%)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의 하락폭 확대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변동률 역시 0.05%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4%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으로 0.01% 떨어졌다.
지역에 따라 신규 전세 물건이 쌓이면서 계약갱신청구권 소진 물량이 나와 전셋값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8월 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인천 전셋값은 0.16% 하락해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0.07%포인트(p) 커졌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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