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5% 인상 결정..키오스크株 상승 기대

김소연 2022. 6.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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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보다 5.0% 오른 9620원으로 정해졌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며 무인 결제기기(키오스크)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물가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까지 오르며 향후 무인화 기기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키오스크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오른 것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요 증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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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저임금 9620원 결정..올해보다 5.0% 올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무인화 기기 도입 가속화 전망
한국전자금융 일주일새 주가 15% 이상 상승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보다 5.0% 오른 9620원으로 정해졌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며 무인 결제기기(키오스크)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무인화 기기 관련 종목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전자금융(063570)은 이날 다소 약세로 돌아섰으나 최저임금 결정 전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24일에는 주가가 7% 이상 올랐고,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일주일 사이 주가는 4325원(6월23일)에서 5000원으로 15.6% 상승했다.

또 다른 키오스크 관련주인 한네트(052600)(11.44%), 케이씨에스(115500)(10.44%), 케이씨티(089150)(13.87%) 등도 일주일 사이에 기간 10~13% 올랐다. 케이씨티는 지난 27일 주가가 8% 이상 올랐고 한네트 역시 지난 24일, 27일에는 주가가 6~7% 이상 오르는 등 최저임금 결정 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은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2% 내외 하락하면서 이들 종목의 주가도 약세를 기록했다.

전날 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시간당 962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대비 5.0% 오른 수준이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내년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최저임금위원회는 설명했다. 이들 기관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평균은 각각 2.7%와 4.5%이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노·사 모두 반대 입장을 보였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고물가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까지 오르며 향후 무인화 기기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키오스크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오른 것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요 증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3년 최저임금을 놓고 노사 의견 충돌이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으로 원가 부담이 상승하는 가운데 인건비 부담으로 키오스크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저임금 결정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편의점 관련주의 경우 큰 영향을 받진 않았다.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어서지 않으면서 이에 따른 영향은 받지 않은 모양새다. 내년 최저임금이 법정시한을 지키며 작년보다 일찍 결정됨에 따라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이날 BGF리테일(282330)이 전 거래일 대비 1.6% 올랐고, GS리테일(007070)은 1% 이상 하락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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