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용 당선인 "장난감도서관 등 아이 위한 인프라 구축할 것

김민정 기자 2022. 6. 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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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에서 30년 넘게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며 누볐기에 구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헛된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장 구청장은 행정 경험은 없지만 동래구에서 ▷체육회 회장 ▷지역경제활성화후원회장 ▷장애인협회 후원회장 ▷문화원 및 장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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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장준용 동래구청장
"재개발·재건축 문제 개선·온천천 환경 정비 추진..전통시장 주차장 확충도 계획"

“동래구에서 30년 넘게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며 누볐기에 구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헛된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장준용 동래구청장 당선인. 여주연 기자 yeon@


1일 취임하는 장준용(56) 동래구청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를 갖고 ‘4년간 구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장 구청장은 “섬김의 자세를 가진 구민의 심부름꾼이 되려 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난 구민이 요청한 사안을 모두 기록했다. 말로만 하는 약속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구청장 직속 민원 소통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 구청장은 구상 중인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며 구정을 제대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우선 ‘아이 살기 좋은 구’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학군’이라는 장점 때문에 타 지자체에 비해 젊은 세대의 인구 유입이 많지만 이 같은 ‘프리미엄’만 믿다가는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 구청장은 “교육 특구라고 하는데 막상 오면 아이 키우기에 불편한 점이 많다. 성인을 위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장난감 도서관 등 아이들만을 위한 곳에 예산을 많이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래구에는 여러 재개발·재건축이 완료 혹은 진행 중이다. 원주민과 새로운 입주민 사이 갈등, 과밀학급, 통학로 안전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장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에 의한 문제도 적극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그는 “구민이 쓰던 공용도로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못 쓰게 되는 일이 잦다. 예전과 달리 아파트 입주민만 출입하도록 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또 구민 모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짓겠다고 해놓고 막상 입주 후에는 사실상 출입이 불가한 곳이 많다”며 “허가 시 개발 계획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원주민이 피해를 보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온천천 환경 정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온천천이 자연친화적이라는 명목 하에 방치된 부분이 없지 않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깨끗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천천 빛의 거리 등을 조성해 밤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전통시장 활력 되찾기 ▷체육시설 확충 및 재정비 ▷동래읍성 한옥마을 조성 등을 추진한다. 장 구청장은 “동래 인정 명장 등 10여 개에 이르는 전통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다.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편하게 차를 이용·주차할 수 있게 해주면 된다. 또 동래구 내에서도 동서 간 체육 시설 격차가 있는데, 이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장 구청장은 행정 경험은 없지만 동래구에서 ▷체육회 회장 ▷지역경제활성화후원회장 ▷장애인협회 후원회장 ▷문화원 및 장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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