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2000병이 '와르르'..아수라장 된 도로에 팔 걷은 시민들[영상]

윤세미 기자 2022. 6.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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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의 한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맥주병 2000여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도운 덕에 차량 정체는 물론 2차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경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에서 적재함 문을 열어둔 채 좌회전을 하던 5t 화물차에서 수십 개의 맥주 박스가 도로로 쏟아졌다.

박스에 담겨있던 맥주병 2000여개가 한꺼번에 깨지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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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의 한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맥주병 2000여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도운 덕에 차량 정체는 물론 2차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경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에서 적재함 문을 열어둔 채 좌회전을 하던 5t 화물차에서 수십 개의 맥주 박스가 도로로 쏟아졌다. 박스에 담겨있던 맥주병 2000여개가 한꺼번에 깨지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

차주는 차량을 세우고 도로를 바라보며 망연하실 하다 혼자 깨진 파편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현장을 지켜보던 한 시민이 다가와 박스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하나둘 몰려와 청소를 도왔다.

하나둘 모인 시민은 10명이었다. 청소를 하는 동안 경찰은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변 교통을 정리했다.

시민들이 힘을 모든 덕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은 30여분 만에 깨끗하게 정리됐다. 깨진 유리 파편으로 인한 2차 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시민들은 청소를 마친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각자 갈 길을 떠났다.

사진=춘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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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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