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때 대장동 보고서 누락" 성남시 인수위, 3건 수사 의뢰

권상은 기자 2022. 6. 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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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직인수위원회가 30일 활동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이재명 시장(2012~2018년 재임) 당시 공정성이 훼손된 부적절한 사례가 파악됐다며 3건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30일 성남시 역사박물관에서 종합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성남시장 인수위에 설치된 정상화 특위는 분과별 종합보고에서 이 전 시장 재임 당시 ‘대장동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 검토 절차 누락’, ‘성남시의 3년 지난 공무원 이메일 삭제 조치’, ‘성남FC의 부적절한 지출’ 등 3건에 대해 수사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판단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이호선 인수위 정상화특위위원장은 “대장동 실시계획 인가와 관련해 사업타당성 보고서가 누락됐는데도 인가를 한 것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6년 공무원들의 이메일이 3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성남FC와 관련해 지출 심의위 회의록에 위원들 이름만 있고 서명이 없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3대 비전, 118개 공약, 33개 시정 반영 과제’를 정리해 신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임종순 인수위원장은 종합보고에서 ‘적폐와 특혜비리 청산’, ‘공정과 혁신의 성남’, ‘성남시 위상과 브랜드 가치 최대화’ 등 3대 비전과 이에 따른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12년 민주당 정부의 시정을 살펴보니 시정과 민심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 파악하게 됐다”며 “성남시에 켜켜이 쌓여 있는 폐습과 토호·이권 카르텔 같은 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신 당선인은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바람을 담아서 과거에 부정부패로 얼룩진 성남시를 청렴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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