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최재형 "혁신위, 당 대표 거취와 관계없이 그대로 갈 것"

KBS 2022. 6. 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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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위, 정파나 개인 유불리 관계 없이 혁신안 만들 것 - 김정재 의원, '이준석 추천' 발언 직후 전화로 '잘못 알았다'고 사과해 - 공천, 객관적 설명할 수 있는 자료들에 의해 이뤄져야 - 동일지역구 3선 이상 연임 금지?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예단 어려워- 이준석 징계 '반대' 입장? 사실관계 달라사실관계나 증거 모르는 상황에서 판단할 수 없다고 한 것 - 국민의힘, 분열된 모습 보이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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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위, 정파나 개인 유불리 관계 없이 혁신안 만들 것
- 김정재 의원, '이준석 추천' 발언 직후 전화로 '잘못 알았다'고 사과해
- 공천, 객관적 설명할 수 있는 자료들에 의해 이뤄져야
- 동일지역구 3선 이상 연임 금지?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예단 어려워
- 이준석 징계 '반대' 입장? 사실관계 달라…사실관계나 증거 모르는 상황에서 판단할 수 없다고 한 것
- 국민의힘, 분열된 모습 보이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6월 30일 (목)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최재형 혁신위원장 (국민의힘)


▷ 최영일 : 화제의 이슈를 콕 짚어보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곡절 끝에 출범을 했죠. 15명의 혁신위원들이 모여서 의견 나눴고요. 혁신 방향에 대한 고민도 함께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국민의힘 어떤 혁신을 이뤄낼지 직접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최재형 : 안녕하십니까?

▷ 최영일 : 이게 제가 곡절 끝에 출범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며칠 전에 첫 회의도 있었습니다. 위원장님 느낌은 좀 어떠셨어요.

▶ 최재형 : 곡절 끝에라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예상치 못했던 여러 가지 당내 좀 의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혁신위 출범 자체부터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들이 모였을 때는 당내 여러 가지 그런 잡음들이나 이런 것들과 관계없이 우리 당이 정말 새로워져야 되겠고 새로운 모습으로 이제 국민들이 심판을 받아야 되는데 준비를 잘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들로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 최영일 : 분위기 괜찮았다. 선거에서 이긴 직후에 당 혁신위를 띄우다 보니까 이게 좀 이례적인 행보다 평가가 있었는데 저는 잘한다 그랬거든요.

▶ 최재형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혁신을 선점하는구나 이런 생각도 했는데 처음 이준석 대표에게 제안을 받고 위원장 자리 수락하실 때 어떤 마음이셨습니까?

▶ 최재형 : 우리가 선거에서 이제 근래 두 차례 계속 이겼지만 그것이 우리 당 잘해서라기보다는 지난 정부에 대한 심판 그리고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로부터 느낀 바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반사적 이익 측면이 많기 때문에 이제는 국민들께서 그럼 국민의 힘 너희들은 어때 하고서 국민의힘을 이제 주목하시고 여당으로서의 어떤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이런 시점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정면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할 시점이 됐는데 이때야말로 우리가 국민들이 어떤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또 2년 후 이제는 2년도 안 남았죠. 총선에서 적어도 과반의 지지를 받아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 수행을 하는 데 우리가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제 우리 당이 정말 새로워져야 되겠고 그러한 혁신의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일찍 출발하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혁신의 어떤 취지와 시기에 대한 공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위원장을 맡겠다고 했죠. 처음에는 사실은 제가 당내 사정을 그렇게 속속들이 알지 못했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도 있었습니다마는 또 나름대로 저에게 거는 기대에 대해서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도 있었고 그래서 일단은 어렵지만 한번 해보겠다고 수락을 했죠.

▷ 최영일 : 그래서 처음에 제가 잘한다 이렇게 평가하고 말씀드렸는데 곡절이 시작된 것이 오히려 내부의 공격이었어요.
이게 출범 전부터 이준석 대표 사조직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나오면서 혁신위 활동에도 부담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최재형 : 일단 혁신위원들의 명단이 전부 다 공개된 이후에까지 사조직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위원들의 면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조직 운운하시는 분들은 과연 그게 당과 국가를 위해서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인지 한번 좀 여쭤보고 싶고요. 지금 현재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은 어떤 정파나 개인의 유불리에 관계없이 정말 우리 당이 보수 정당으로서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어떻게 어떤 모습을 갖춰야 되겠느냐 이것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혁신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지금 말씀 주셨지만 위원장 외 14명의 혁신위원인데 제가 알기로는 7명은 최고위원들이 각각 추천했고 7명은 위원장께서 추천하셨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도 김정재 의원이 이 대표가 혁신위원 5명 추천했다. 이런 발언이 논란이 되고 또 이준석 대표는 직접 지역구에 가기도 했어요. 이거 혁신위의 동력을 좀 꺾으려는 시도로 보십니까 왜 이럴까요?

▶ 최재형 : 제가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발언을 했다라고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김정재 의원 본인이 그런 발언을 한 직후에 저한테 전화를 해서 본인이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얘기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고요

▷ 최영일 : 오해를 푸셨군요. 그 사이에.

▶ 최재형 : 오해한 게 아니라 본인이 잘못 알았다. 그런데 왜 그런 발언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혁신위의 여러 가지 활동이나 구성에 대해서 이제는 사실과 다른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 것은 이상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런 것들은 오해는 시간이 가면 금방 풀립니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고 저희들이 해야 될 일들을 해나갈 생각이고요. 혁신위가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납득할 만한 좋은 혁신안을 내는 것이 우리 당이 살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수행 담보하고 또 우리나라가 사는 그런 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혁신에 임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럼 이제 혁신위 첫 회의가 어쨌든 이제 출발했으니까요. 혁신위원분들하고 위원장님 특히 어떤 개혁에 방점을 둘 것인가 공감대의 첫 출발점이 궁금합니다. 역시 공천입니까?

▶ 최재형 : 공천룰을 뭔가 정비하기 위해서 혁신위를 출범시켰다는 것은 그것은 적어도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사실과 조금 차이가 있고요. 전체적으로 우리 당의 어떤 혁신이 필요하다라는 그런 시각에서 출발을 했는데 당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가 공천이고 또 공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게 또 무슨 여러 가지 오해를 낳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제 어떤 식의 혁신안이 나올지는 저도 사실은 잘 모릅니다. 우리 혁신위원들이 의견을 수렴해서 당원들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해낼 텐데요. 공천과 관련해서도 특정 개인이나 정파의 유불리 떠나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룰이 있다면 그 정도 선에서 우리가 공천을 논할 겁니다. 그래서 공천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공천에 관한 혁신 그것이 우리 혁신위 출발의 어떤 원인이다라는 것을 조금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그러한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그런데도 역시 언론의 관심은 역시 공천 룰입니다. 그런데 또 이게 중요하지 않지는 않은 것이 워낙 많은 정치인들이 다 국민 바라보지 않고 공천권자만 바라본다 이런 얘기를 워낙 오래 해왔으니까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룰도 필요한 시점이 지난 건 맞는데 혹시 이 부분에서 조금 이거는 좀 바꿔야 되겠다 하고 지금 생각하시는 대목도 있으신가요?

▶ 최재형 : 공천이 어떤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자료들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고요.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공천을 한 결과 탈락한 분들이 있잖아요. 탈락한 분들한테 적어도 당신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탈락을 했습니다라고 설명을 할 수 없다면 이런 분들이 또 납득을 못하면 또 탈당해서 무소속 나오고 적어도 우리 당에 표를 갉아먹거나 이런 일들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공천을 받은 분이나 안 받은 분이나 100% 납득할 수 있는 어떻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마는 적어도 설명할 수 있는 그러한 자료는 가지고 우리가 공천을 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 정도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어느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까지 공천룰을 우리가 세팅을 한다든지 정비한다든지에 대해서는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당락의 기준을 당사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는 돼야 되지 않느냐. 최근에 조해진 부위원장 맡고 계시잖아요. 조해진 의원이. 한 인터뷰를 보니까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연임을 금지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다 이게 민주당에서도 비슷한 또 얘기가 나왔는데 좀 흐지부지되는 느낌은 있습니다마는 이거 국민의힘 내에서 설득 가능할까요?

▶ 최재형 :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에 하나 정도로 지금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것이 우리 혁신위의 논의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지금 섣부르게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예단은 어렵다. 일주일 후면 이준석 대표 관련된 징계 윤리위가 열립니다. 이게 2주 미뤄졌었죠. 징계와 관련해서 혐의는 확정되지 않았고 또 내용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가 부당한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을 내셨는데 징계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이다. 이렇게 해석되고 있어요. 맞습니까?

▶ 최재형 : 사실관계가 조금 다릅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당시 인터뷰를 하면서 윤리위의 판단을 어떻게 예측하냐고 그래서 제가 자료 어떤 증거에 의해서 윤리위가 진행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 예측할 수 없다. 그랬더니 그 전제가 되는 성상납 행위는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만일에 성상납 행위 자체가 없다면 그것에 대한 증거인멸이라는 것도 논리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지 않느냐라는 법리를 설명하고 결론적으로는 결국은 성상납 행위라든지 아니면 증거인멸 행위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은 윤리위원들이 증거에 의해서 판단하실 것이다. 이렇게 제가 아주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는데 그게 어떻게.

▷ 최영일 : 징계 반대.

▶ 최재형 : 징계 반대하는 것처럼. 저는 뭐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는 것처럼 그렇게 해석이 되는지 저도 이해가 안 되는데요. 아마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준석 대표 징계해야 되는데 증거가 있으면. 너는 왜 징계한다는 말을 하겠냐 이런 생각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객관적으로 법리적인 것과 또 현실적으로 제가 증거를 사실관계를 모르는 상태에서 또는 증거가 어떤 증거가 나와 있는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판단할 수 없다. 이렇게만 말씀드린 겁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만약 징계를 받게 된다면 혁신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 내부 상황이 지금 이른바 이핵관 대 윤핵관의 권력 투쟁이다. 이런 얘기들이 정치적인 얘기죠. 이런 해석들이 많이 나와요. 현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당내.

▶ 최재형 : 일단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지만 혁신위는 이미 우리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출범한 기구입니다. 당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혁신위는 그대로 갈 겁니다. 그리고 당 대표의 거취에 따라서 혁신위가 흔들린다면 그거는 우리 당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저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수록 우리가 혁신의 어떤 아젠다를 가지고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거는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안을 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윤핵관 대 이핵관의 권력투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깊은 내용을 다 알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집단에서 세력 간의 어떤 경쟁이라든지 어떻게 말하면 싸움 이거는 없을 수 없죠. 그러나 그게 우리가 정말 더군다나 지금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서 어떤 걸 고민하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 이게 어떤 경쟁의 대상이 돼야지 그 권력 잡았다고 이제 사실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자리 다툼 하는 것처럼 내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정말 우리 당이 가서는 안 될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어느 쪽도 제가 이쪽 저쪽 나눠져 있다고 보는 것 자체가 좀 어폐가 있습니다마는 어느 누구도 정말 당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뭐가 필요한 것인가 고민을 하면서 또 발언도 하고 또 어떤 감정적인 대응도 자제하고 상대방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고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가 정말 힘을 합쳐 뭉쳐도 난관 뚫고 나가기 어려운데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건 정말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오늘 이게 아침에 속보가 하나 나와서 지금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친윤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준석 당 대표의 비서실장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사임을 했어요. 이게 이제 또 아까 이야기했던 윤핵관, 이핵관 과정에서의 문제 아니냐 하는 해석들인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형 : 제가 박 의원께서 사임하신 내용은 간단해 일신상의 사유로다라고만 해서 그것을 자세한 심정을 제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언급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런 것들이 당내 어떤 갈등을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비화되지 않고 갈등이 좀 가라앉고 어떤 형태로든지 이게 빨리 가라앉아서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힘에 대한 어떤 기대나 희망 어긋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 듣고 마무리할게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재형 :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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