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임윤찬 "달라지는 것 없어..앞으로도 계속 피아노 배울 것"

이혜란 2022. 6. 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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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30일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임윤찬은 이날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에 마련된 간담회장에 검은 티셔츠에 검은 재킷을 걸치고 들어섰습니다.

임윤찬은 간담회에 앞서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2번 1악장 등을 시범 연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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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30일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임윤찬은 이날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에 마련된 간담회장에 검은 티셔츠에 검은 재킷을 걸치고 들어섰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는 대회 직후와 마찬가지로 겸손하고, 때때로 수줍은 듯 대답했는데요.

수상 소감을 묻자 그는 "나는 달라진 게 없다. 우승했다고 실력이 더 좋아진 건 아니니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피아노만 치며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옆에는 12살 때부터 그를 가르쳐온 스승 손민수 한예종 교수가 동석했습니다.

임윤찬은 자신의 콩쿠르 연주 영상을 본 소감을 묻자 "콩쿠르 기간 유튜브나 구글을 모두 지우고 지냈다"며 "콩쿠르 기간은 물론이고 사실은 지금도 제 연주를 제대로 안 들어봐서 잘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콩쿠르 결선에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을 고른 이유로는 "더 치고 싶은 곡들이 있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쳐오기도 했고, 큰 무대에서 제가 어떤 곡을 하면 제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을 때 3번이 나았던 것 같았다"고 답했습니다.

압도적 기량으로 연주해 찬사를 받았던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에 대해서는 "손민수 선생님께서 레슨 때마다 강조했던 것은 초절기교는 어려운 테크닉을 넘어서 음악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순간의 곡이라는 것"이라며 "그것을 가장 생각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윤찬은 책에 대해 얘기도 했습니다. 특히 단테의 '신곡' 가장 재미있게 봤고,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신곡'을 모두 사서 읽었다고 했습니다.

작곡도 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저는 작곡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다"면서 "주위에 작곡에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 (제 작곡을) 한번 보여준 적 있었는데 별로 반응이 안 좋았다. 작곡은 웬만해선 안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임윤찬은 간담회에 앞서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2번 1악장 등을 시범 연주했습니다.

<제작 : 김해연·이혜란>

<촬영 :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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