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민지 천하' 박민지 독주 막을까

이태권 2022. 6. 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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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유해란(21)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하며 독주를 펼치기 시작한 박민지(24)에 제동 걸기에 나선다.

유해란은 7월 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KLPGA투어 시즌이 중반으로 향해가는 가운데 올시즌 다승자는 박민지(24)가 유일하다. 박민지는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2022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지난해 6승을 거두며 이룬 '민지천하'의 재현을 예고했다.

박민지의 독주를 막을 가장 유력한 후보가 유해란이다. 지난 2020년 신인상을 수상하며 KLPGA투어에 화려하게 데뷔한 유해란은 올 시즌 약점이었던 퍼트를 보완하며 좋은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올해 KLPGA투어 10개 대회에 나서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무려 7차례 들며 박민지에 이어 대상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를 쉬어가는 가운데 총상금 8억원인 이번 대회에서 유해란이 우승을 거둔다면 박민지와 함께 시즌 다승자가 되고 대상포인트 경쟁에서도 60점을 획득해 박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서게 된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획득한다면 역시 이번 대회를 쉬어가는 임희정(22)을 제치고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을 치른 김해림(33)과 이가영(23)에 이어 3위를 거둘 정도로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최근 출전한 KLPGA투어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입상한 유해란은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는 날카로운 샷감을 보였다.

유해란도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비쳤다. 그는 "버치힐 골프클럽은 출전할 때마다 성적이 좋아서 선호하는 코스다. 이번 대회도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하며 "지난 대회 마지막 날이 올해 느꼈던 샷감 중에 제일 좋았다.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유해란은“이전에는 예선 통과만 해도 괜찮은 성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순위가 정말 커트라인에만 있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높은 순위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해란은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대회 1,2라운드에서 지난해 연장 접전끝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33)과 준우승을 거둔 이가영(23)과 한 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이 대회는 캐디 없이 나선 김해림이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대회 내내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날 이가영이 8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03타로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치러진 연장전에서 김해림이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이가영을 따돌리고 3년 2개월만의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는 김해림의 타이틀 방어 여부와 함께 유해란,이가영의 우승 도전이 골프 팬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4개의 파3홀에서 모두 홀인원 부상이 걸려있다. 2번 홀에서는 EMS 올인원 헬스케어가 걸려있고 6번 홀에서는 다이아몬드 1.3캐럿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선수에게는 안마의자와 아이언 클럽세트가 주어지고 17번 홀에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고급 시계가 제공된다.

주최사인 일화는 올해도 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번 홀(파4) 10번 홀(파5)에서 선수들의 티 샷이 ‘맥콜 존’에 안착할 때마다 50만 원씩 적립해 최대 3000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용평리조트도 이에 동참해 5번 홀에 ‘모나파크 존’을 운영해 선수들의 티 샷이 기부 존에 안착하면 1회 30만 원씩 적립해 최대 150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 (사진=유해란)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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