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당대회에 정치생명 걸 것"..'97그룹'도 잇따라 당권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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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이 속속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 서 이재명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미 강병원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강 의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른바 97그룹 가운데 '양강 양박(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 4명 가운데 3명이 당권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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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이 속속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 서 이재명 의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30일 강훈식 의원측은 “이번주 일요일인 7월 3일 강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선언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강 의원은 당내 ‘97그룹’에 속한 재선 의원으로, 원내대변인과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이미 강병원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강 의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른바 97그룹 가운데 ‘양강 양박(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 4명 가운데 3명이 당권에 도전하게 됐다.
‘양강 양박’ 의원들은 최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이인영 의원과 조찬회동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도 세대교체를 위한 97그룹의 당권도전이 필요하다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97그룹’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8월2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거고 강병원, 박용진, 이런 분들한테 죄송한 얘기지만 이재명 의원이 당선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7그룹 네 분이 단일화를 해서 일대일로 한번 새 바람을 일으켜보라. 97그룹들이 새 바람을 넣고 이재명 대표가 독주를 하지 못하도록 견제의 역할을 하면서 정책적으로 또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민주당의 희망”이라며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예상했다.
전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더모아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의원을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로 나오는 건 좀 무리가 있을 거라고 보이는 입장이자만 이재명 의원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경기신문은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친명계 의원의 말을 빌려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이번 전당대회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은 의원은 3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쟁이 아닌 민생에 집중할 때” 라며 SNS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 이라며 “일자리 부족, 고물가, 고금리, 주가 가상자산 하락 등으로 국민들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중에,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이 철 지난 색깔론이나 거짓말로 정쟁을 도발하고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딱하고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여당에 요청드린다.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해달라. 정략을 위한 정쟁에 민생을 희생시키는 정치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등 ‘친명계’를 제외한 다른 계파에서는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론’을 들어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반대하며 내홍에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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