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계약학과 전년대비 9.4% 늘어

김제림 2022. 6. 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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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는 19% 증가
2023학년도에도 카이스트 등에서 신설
지술이전 실적도 전년대비 15% 증가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해 과정 이수 학생이 채용될 수 있도록 하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가 지난해 58개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22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에 따르면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학생수는 2022년 3018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계약학과는 주로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협업해 설치하며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이 있다. 학생 입장에선 졸업시 채용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어 입시 경쟁도 다른 학과에 비해 치열한 편이다. 교육부는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계약학과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들은 2023학년도에도 계약학과 신설을 발표하고 있어 계약학과 학생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 연세대 디스플레이 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등이 신설되며 포스텍과 카이스트도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를 만든다.

다만 채용 목적이 아니라 산업체 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 학생 수는 5014명으로 2021년보다 8% 감소했다. 일부 대학에서 산업체의 수요가 줄어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계약학과 외의 산학협력도 강화되면서 기술이전 실적과 이전 수입료도 늘었다. 2021년 기술이전 실적은 5813건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고 기술 이전 수입료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1086억원이었다. 기술 이전 수입료는 기업이 연구개발성과를 실시하는 권리를 획득한 대가로 연구개발성과를 소유한 대학이 지급하는 금액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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