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장인-비의여신 굳히고파" 헤이즈, 3년 만의 정규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헤이즈(Heize)가 자신만의 색깔로 꽉 채운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헤이즈의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2시에 진행됐다.
이날 헤이즈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건강상으로 걱정하는 시기가 있지 않았냐. 그래서 걱정 끼쳐 드리지 않기 위해 건강을 회복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앨범 작업도 열심히 해서 이번 앨범이 탄생하게 됐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3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10곡 꽉 채웠다. 오래 걸렸다. 정규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선보이는 사람도 듣는 분들도 느낌이 더 훨씬 무겁게 와닿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여태까지 냈던 미니 앨범들 중에 몇 곡 더 써서 정규로 냈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이유는 좀 더 정규라는 타이틀을 달고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를 많은 트랙들에 담을 시기를 분명 올 거라고 믿고 기다렸다. 그때가 다행히 마침내 찾아와서 더 늦어지지 않고 낼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정규 앨범이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제가 콘텐츠나 방송 활동이 많지 않은 사람인데, 이번에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곡 별로 트랙비디오도 촬영하고, 차차 공개될 콘텐츠도 다양하다. 또 타이틀곡을 비롯해 피처링 가수가 있는 곡은 함께 라이브 클립도 찍었다. 보여줄 게 풍부한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 '언두'는 '돌아가 보고픈 그때 그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완성도 높은 총 10곡을 담고 있다. 헤이즈는 연주곡인 '어버웃 타임(About Time)'을 제외한 9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뚜렷한 색깔의 앨범을 완성했고, 10곡 전곡의 트랙 비디오를 제작해 깊이 있는 감정선을 전했다.
'언두'에 대해 헤이즈는 "딱 두 마디로 정의를 내렸다. 너무너무 돌아가 보고 싶은 그때 그 순간, 하지만 절대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이다. 앨범에 이런 메시지를 곳곳에 숨겨놨다. 이 문장들과 이 노래들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눈뜨고 눈 감을 때까지의 시간이 그냥 흘러간다. 언제 보면 오늘이 돼있고, 어젠 어제가 돼 있고, 그런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이 순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곡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는 이별 후에 이전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다짐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별 장인’ 헤이즈가 이번에는 리스너들의 색다른 공감대를 저격한다.
'없었던 일로'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너로 인해 웃고 웃던 어제의 나는 오늘부터 없었던 일이 된다. 오늘부터는 울어도 나 때문에 울고, 웃어도 나 때문에 웃겠다라는 포부를 담은 곡이다. 이별곡을 여태까지 많이 썼다. 그리움을 나타내거나 아픔을 나타냈던 곡들을 꽤 많았지만, 이번에는 정신 딱 차리고 얘기를 하는 느낌이어서 쓰면서도 색달랐고, 듣는 분들도 색다를 거다. 또 딱 제목이 떠올랐다. 제 상황과 딱 떨어지는 어떤 기억들이 있어서 빠르게 썼다"고 설명했다.
헤이즈에게는 '고막 여친' '이별 장인' '비의 여신' 등 다양한 음악적 수식어가 붙는다.
이에 대해 그는 "'이별 장인'은 진짜 처음에는 와 이거 이별할 운명인가 싶었다. 가수는 제목대로 따라간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타이틀을 달면 자꾸 이별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사실 가수마다 아티스트마다 갖고 있는 특색과 역할이 있지 않느냐. 전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별에 대한 영감들로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위로를 주는 곡들을 쓰는 게 어떻게 보면 부정적으로 말하는 진부할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는 이별을 담당하는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별 노래가 많은 이별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거다. 그래서 너무 영광이고, 그래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의 여신도 있는데, 전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너무 감사하다"라고 수줍어했다. 또 이별 장인과 비의 여신 중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둘 다 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지키고 있는 걸 고수하는 걸 좋아한다. 지금 이대로 활동하는 동안 이어진다면 저한테는 진짜 영광일 것 같다. 이 캐릭터를 계속 갖고 싶다. 이제 확실히 굳히기 단계인 것 같다. 앞으로 이별 장인과 비의 여신으로 굳히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제가 원래는 장기적인 목표를 잘 세우진 않는다. 전 오늘과 내일이 제일 중요하다. 저한테 제일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면 다음 앨범이다. 근데 올해는 연말까지 내다보고 단독 콘서트라는 목표를 세웠고, 또 주위에서도 너무 애쓰고 있기에 꼭 그 목표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헤이즈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를 발매한다.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쉬즈 파인(She's Fine)' 이후 3년 만의 정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피네이션]
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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