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3곳 "하반기 투자, 상반기보다 축소"
원자재 가격 급등, 글로벌 통화 긴축 가속화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국내 대기업의 84%가 “하반기 투자 규모가 상반기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84%는 “올 하반기 투자 규모가 상반기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28%의 기업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응답(16%)보다 훨씬 많았다.
하반기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경제 불안정(43.3%), 금융권 자금 조달 환경 악화(19.0%), 글로벌 경기 침체(9.0%) 등을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일부 대기업의 경우 미래 산업에 대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대기업 전반적으로는 투자 축소 전망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투자 활동 활성화 예상 시점으로는 응답 기업의 75%가 “내년 이후”로 예상했다. 32%는 내년 상반기, 26%는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투자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3대 정책과제로 국제 원자재 수급·환율 안정(27.3%), 금리 인상 속도 조절(17.7%), 법인세 감세 및 연구·개발(R&D) 공제 등 세제 지원 강화(16.3%)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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