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국 참가 '림팩' 훈련 시작.. "항로 안전보장 위해 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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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주도의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2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8월4일까지 하와이 제도와 캘리포니아 남부 해상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 26개국 수상함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명 등이 참가하는 림팩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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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 해군 주도의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이 2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8월4일까지 하와이 제도와 캘리포니아 남부 해상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 26개국 수상함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명 등이 참가하는 림팩이 진행된다.
'능력·적응력·파트너'(Capable, Adaptive, Partners)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림팩엔 함포·미사일 사격, 대잠수함·대공방어, 상륙, 해적 방지, 폭발물 처리, 잠수 및 인양 작전이 포함됐다.
올해 림팩 연합기동부대(CTF) 사령관인 마이클 보일 미 해군 제3함대사령관은 이날 각국 지휘관들과 만나 "해상 항로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관계를 육성·유지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올해 훈련 부사령관은 크리스토퍼 로빈슨 캐나다 해군 소장과 히라타 도시유키(平田利幸) 일본 해상자위대 해장보(소장)이 맡는다. 우리 해군의 안상민 소장은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 군의 올해 림팩 참가 전력은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톤급)과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톤급) '문무대왕함'(DDH-Ⅱ·4400톤급), 손원일급(214급) 잠수함 '신돌석함'(SS-Ⅱ·1800톤급), 그리고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다.
또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와 해군 특수전전단 4개 팀, 해군 제5성분전단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명이 함께한다.
이 가운데 마라도함과 신돌석함, KAAV, 기동건설전대의 림팩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림팩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들 간의 해상교통로 보호·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능력, 연합작전능력 등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1971년 시작된 격년제 훈련이다. 우리 해군은 1990년 이 훈련에 참가했고 올해가 17회째다.
로빈슨 소장은 "우린 각각 해양 국가로서 항로를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서로에게 의존한다"며 "림팩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개별·통합 능력을 성장 및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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