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이 여신의 8배" 토스뱅크, 씨티 대환대출로 여수신 불균형 해소하나

박슬기 기자 2022. 6. 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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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 불균형 심화 문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토스뱅크가 씨티은행 대환대출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 4조원을 돌파했지만 21조원을 웃도는 수신규모에 비하면 어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금융권에선 토스뱅크가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신용대출과 달리 주로 '억 단위'로 취급하는 여신 상품 라인업을 꾸려야 여수신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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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 불균형 심화 문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토스뱅크가 씨티은행 대환대출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사진=토스뱅크
여수신 불균형 심화 문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토스뱅크가 씨티은행 대환대출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토스뱅크의 수신 규모는 여신의 무려 8배에 이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 3월말 총 수신 잔액은 21조45억원으로 여신 잔액(2조5963억원)의 8.1배에 이르고 있다. 여신이 수신의 12.36%에 그치는 셈이다.

이는 인터넷은행 3사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11조5446억원, 여신 잔액은 7조8078억원으로 여신 규모가 수신의 67.63%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비중이 78.58%로 수신은 33조414억원, 여신은 25조9651억원이다.

이처럼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토스뱅크의 여수신 불균형이 가장 심화한 것은 출범한지 9일만인 지난해 10월 14일부터 같은해 12월말까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인해 대출 영업을 하지 못한 요인이 컸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 4조원을 돌파했지만 21조원을 웃도는 수신규모에 비하면 어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경우 수신과 여신의 증가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여수신 불균형은 회사의 불안요소로도 여겨진다.

이에 금융권에선 토스뱅크가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신용대출과 달리 주로 '억 단위'로 취급하는 여신 상품 라인업을 꾸려야 여수신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뱅크는 전세대출과 주담대를 내놓을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2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주거대출 상품운 필수적인 여신이어서 토스뱅크도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대출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자본확충 계획 등 수익성을 검토해 출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토스뱅크는 8조원을 넘는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대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토스뱅크는 KB국민은행과 함께 한국씨티은행 신용대출의 대환을 위한 제휴를 맺어 씨티은행 고객의 '대출 갈아타기'를 돕는다.

다음달 1일부터 한국씨티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을 보유한 개인 고객들이 토스뱅크에서 대환 대출을 이용할 경우 0.3%포인트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씨티은행 고객들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다"며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손쉽게 대환대출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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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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