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박성민, 이준석 당대표 비서실장 사임..李 "개혁 동력 이어가야"
조동주 기자 2022. 6.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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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측 인사 중 '친윤(친윤석열)'으로 꼽히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전격 사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박 의원이 비서실장에서 물러나면서 이 대표가 여권 내에서 고립무원에 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박 의원은 3월 대통령선거 이후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아 이 대표와 윤 대통령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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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이준석 갈등 국면에 괴로움 토로해와"
'윤 대통령의 이준석 손절 수순' '다음달 1일 이후 전환점'
'윤 대통령의 이준석 손절 수순' '다음달 1일 이후 전환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측 인사 중 ‘친윤(친윤석열)’으로 꼽히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전격 사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박 의원이 비서실장에서 물러나면서 이 대표가 여권 내에서 고립무원에 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이 대표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개혁 동력을 이어나가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박 의원은 3월 대통령선거 이후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아 이 대표와 윤 대통령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대표와 일부 친윤 세력간 갈등으로 당 내홍이 격화되자 박 의원은 주변에 괴로움을 토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이 대표 곁을 떠난 것을 두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의 이준석 손절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달 7일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이 걸린 성접대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이 대표와 윤 대통령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지는 신호로 읽힌다는 것. 박 의원이 사임하면서 이 대표 곁을 지키고 있는 다른 친윤계 당직자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부 친윤 세력의 의도대로 이 대표가 당에서 점점 고립되는 형국”이라며 “윤리위 결정도 이 대표에게 불리해지고 있는 기류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박 의원은 3월 대통령선거 이후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아 이 대표와 윤 대통령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대표와 일부 친윤 세력간 갈등으로 당 내홍이 격화되자 박 의원은 주변에 괴로움을 토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이 대표 곁을 떠난 것을 두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의 이준석 손절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달 7일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이 걸린 성접대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이 대표와 윤 대통령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지는 신호로 읽힌다는 것. 박 의원이 사임하면서 이 대표 곁을 지키고 있는 다른 친윤계 당직자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부 친윤 세력의 의도대로 이 대표가 당에서 점점 고립되는 형국”이라며 “윤리위 결정도 이 대표에게 불리해지고 있는 기류 같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포항에서 박 실장과 만나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들었고 박 실장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며 “아무리 계속 정치적 상황이 발생한다 해도 개혁의 동력을 이어 나가야한다”고 했다. 박 의원의 비서실장 사임에도 당 개혁을 명분으로 계속 일부 친윤 세력에 강하게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이 대표는 ‘윤리위 전 사퇴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경우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과 정부 지지율 추세가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걸 돌파할 방법은 작년 이 맘 때처럼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준석발 혁신’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일부 친윤 세력의 뜻과 윤심은 다른 것으로 안다”며 “어찌됐든 다음달 1일 대통령이 귀국하면 전환점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접대 의혹을 규명할 경찰 조사에 대해 “(출석 등)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대표는 다른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라 옥중 조사를 벌였다.
이 대표는 ‘윤리위 전 사퇴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경우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과 정부 지지율 추세가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걸 돌파할 방법은 작년 이 맘 때처럼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준석발 혁신’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일부 친윤 세력의 뜻과 윤심은 다른 것으로 안다”며 “어찌됐든 다음달 1일 대통령이 귀국하면 전환점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접대 의혹을 규명할 경찰 조사에 대해 “(출석 등)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대표는 다른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라 옥중 조사를 벌였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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