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차기 사장 후보 내달 5명 압축.. 황주호·이종호 거론

송기영 기자 2022. 6. 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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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후보자가 7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보다 민간 전문가나 한수원 출신 인사를 차기 사장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산업부 출신 공직자는 차기 한수원 사장 후보에서 배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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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후보자가 7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보다 민간 전문가나 한수원 출신 인사를 차기 사장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다음달 1일 면접을 통해 차기 사장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한다. 앞서 임추위는 지원자 9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진행해 후보를 7명으로 추렸다.

임추위가 후보 5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보고하면, 공운위는 최종 2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한수원이 주주총회를 열고 2명의 후보 중 단수 후보를 확정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명이 임명한다.

업계에서는 차기 한수원 사장의 유력 후보로 황주호 교수를 꼽고 있다. 황 교수는 서울대 핵공학과 출신으로 원자력학회장, 원자력통제기술원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국힘의힘 의원과는 경기고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동문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중에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들이 많다는 점에서 업계는 황 교수의 한수원 사장 발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차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왼쪽)와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조선DB

이종호 전 본부장은 윤 대통령의 ‘원자력 멘토’로 꼽히는 주한규 서울대 교수와 함께 근무하고 있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 전 본부장은 주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수원 사장 공모 초기 주 교수도 하마평에 올랐다. 이 전 본부장은 원전 없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문재인 정부 정책의 허구성을 알리는 데 노력했던 인물이다. 이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했을 때 이를 공론화하는데 앞장 섰다. 당시 정재훈 현 한수원 사장이 취임 후 이 전 본부장을 보직해임하는 등 사내 원전 유지파에 대한 인사 숙청을 하기도 했다.

정부는 산업부 출신 공직자는 차기 한수원 사장 후보에서 배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년 간 산업부 출신 인사가 한수원 사장을 도맡아 온데 대해 문제가 있다는 것이 현 정부의 시각이다. 후보 7명 가운데 유연백 민간발전협회 상근 부회장이 유일한 산자부 출신으로 원전산업정책관을 지냈다. 이밖에 우중본 전 고리원전본부장, 조병옥 전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 황일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이 7명의 후보에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윤 대통령의 비전에 공감하고, 원전 생태계 이해도와 현장 감각이 두루 있는 인사를 차기 한수원 사장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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