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감염성 심내막염 위험 '최고 2.9배'..고려대 안암병원 상관관계 세계 첫 규명

장종호 2022. 6. 30. 1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혈압 높을수록 감염성 심내막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신고은 교수, 이규배 전공의, 흉부외과 김희중 교수)과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는 고혈압이 감염성 심내막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혈압 높을수록 감염성 심내막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감염성 심내막염은 심부전, 패혈성 색전증, 뇌졸중, 장기부전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며 병원 내 사망률이 20% 정도로 높은 치명적인 감염질환이다. 그런데 최근 전세계적으로 심내막염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이가 나타나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지만 위험인자의 규명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신고은 교수, 이규배 전공의, 흉부외과 김희중 교수)과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는 고혈압이 감염성 심내막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 빅데이터를 통해 408만331명의 9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중 감염성 심내막염을 진단받은 사람은 812명이었으며, 연구 결과, 혈압이 높을수록 감염성 심내막염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전단계(수축기 120mmHg이상 140mmHg미만, 이완기 80mmHg이상 90mmHg미만)에서는 정상혈압(수축기 120mmHg미만, 이완기 80mmHg미만)에 비해 감염성 심내막염의 위험이 1.39배 높았으며, 고혈압(이완기 140mmHg이상, 수축기 90mmHg이상)인 경우는 2.15배로 나타났다. 또한 이미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2.9배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연구의 1저자인 이규배 전공의는 "과거의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었지만 국내 빅데이터를 통해 양질의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만성질환의 관리와 심혈관질환의 예방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현 교수는 "고혈압이 심장을 침범하는 감염성 심내막염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을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하며, "고혈압이 감염성 심내막염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감염성 심내막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중 교수는 "감염성 심내막염은 내외과적인 적극적인 치료에도 예후가 좋지 않은 위험한 질환으로 유병률을 낮출 수 있는 역학조사나 위험 인자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러나 아직 감염성 심내막염에 대한 역학 연구 및 분석이 부족한 상태에서 본 연구 결과로 새로운 연구 영역 개발 및 공공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고혈압과 감염성 심내막염의 상관관계'는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하이퍼텐션(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왼쪽부터 김양현 교수, 신고은 교수, 이규배 전공의, 김희중 교수
빨래판이야 복근이야?...가희, 어딜봐서 애 엄마 'CG 인 줄'
기상캐스터 정미녀, 성욕 넘쳐 고민…성생활 거침없는 입담
박수홍, 그 동안 침묵 했던 이유..“엄마 지키고 싶다”
안선영, 학부형 상담에도 배꼽 노출 '파격'…“크롭가디건은 좀 심했나?”
박규리, 故구하라 죽음 후 극단 선택 시도→재벌 3세와 원치않던 공개열애
톱스타 이완, 13살 연하 동료 배우와 불륜..현장 사진 ‘경악’
소유진, 이연희 품에 '쏙' 절친이었어?...햇살보다 더 눈부신 미모
한소희, 팔에 새겼던 타투 싹 제거..앙상하고 새하얀 팔뚝
임영웅, '존재 자체가 레전드'인 트로트 男 스타 '500만원 기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