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들 "野 의장단 단독 선출은 '개원 쿠데타'..국민 용납 않을 것"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2022. 6. 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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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7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것에 대해 "개헌 쿠데타"라며 "다수당의 횡포를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우택 의원은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한 임시회 소집과 국회의장 단독 선출 과정에서 국회법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소집공고 권한밖에 없는 국회 사무총장이 본회의를 열고 안건을 상정하는 것은 국회법을 무시하는 의회 폭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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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의석 앞세워 부끄러운 헌정사 반복해선 안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7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것에 대해 "개헌 쿠데타"라며 "다수당의 횡포를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을 방문해 중진의원 현안간담회를 주재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7월1일 본회의를 소집해 국회 상황이 엄혹하다"며 "국회법을 어겨가며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직시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어 "국회의장은 국민의 의장이다. 어느 정당의 의장이 아니다"며 "국민의 의장을 뽑는 데 있어 법을 어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치욕의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국익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며 "파트너 정당의 원내대표가 비어있는 틈을 타 의장을 선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국회 파행 원인 제공자가 피해자인 척한다"며 "민주당이 약속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면 된다.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두고 왜 사족을 다는지 이해 불가"라고 꼬집었다.

정 부의장은 "민주당이 하반기 원구성에 새 조건으로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 취소를 결부시킨 이유는 검수완박법 강행이 위헌이란 사실을 그들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21대 전반기 단독 개원을 강행한 것 같은 어리석음을 다시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정우택 의원은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한 임시회 소집과 국회의장 단독 선출 과정에서 국회법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소집공고 권한밖에 없는 국회 사무총장이 본회의를 열고 안건을 상정하는 것은 국회법을 무시하는 의회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채익 의원도 "민주당이 내일 자당 출신 사무총장을 내세워 자당 출신 의장단을 선출하는 본회의를 예고하고 있다"며 "거대의석을 앞세워 부끄러운 헌정사를 반복하려 한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의석수가 부족해서 패한 게 아니라 입법 독주한 것이 오만하게 비쳐 국민들이 심판한 것"이라며 "검수완박처럼 독단적으로 의장을 선출하면 국민들이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대출 의원은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하고 강제로 개원하겠다는 것은 헌정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초유의 일"이라며 "그들만의 성을 국회에 쌓으려는 전무후무한 개원 쿠데타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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