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단독 상품부터 예술품까지"..무탠다드, SPA 각축지 강남 도전장

신민경 기자 2022. 6.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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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
'키즈·그린 라인' 등 오프라인 체험 강화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 전경. © 뉴스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앙증 맞은 사이즈의 '키즈 라인' 의류들이 오프라인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었다.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리시 그린' 라인 의류들도 눈에 띈다.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그린라인'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스페인 브랜드 '자라'(ZARA)와 이랜드 '스파오'(SPAO) 가운데 둥지를 튼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은 SPA(제조·유통 일괄) 각축지 강남에서 '무신사다움'으로 경쟁하겠다고 자신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 1층 전경. © 뉴스1 신민경 기자

30일 오전 10시 방문한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에서는 입구에서부터 마주치는 미디어 월에 압도됐다. 세로형 미디어월은 천장부터 매장 기둥 벽면까지 총 14m에 달한다. 무신사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버추얼 휴먼 셀럽' 무아인이 등장하는 등 무신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24m 와이드형 미디어월이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한 '확장성'을 의미한다.

매장은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975㎡(약 287평) 규모다.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보다 100㎡ 더 크며 Δ지상 1층 남성 제품 전용 공간 Δ지하 1층 남성·언더웨어·뷰티·액세서리·라이브 피팅룸 Δ지하 2층 여성·키즈·그린·라이브 피팅룸·무탠픽업 데스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인 만큼 맨즈·우먼즈·키즈 라인을 포함해 총 5500여개 제품을 준비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리시 그린' 라인. © 뉴스1 신민경 기자

1층에 들어서자 강남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리시 그린' 라인 의류들을 볼 수 있다. 아이리시 그린은 무신사 스탠다드 최초로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컬러' 제품이다. 짙푸른 그린 컬러로 남성·여성·키즈 라인 슬랙스·티셔츠·모자 등을 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의 오리지널 콘텐츠"라면서 "올해 처음하는 시도로 더 다양한 색상으로 확장할 지는 의논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 라인. © 뉴스1 신민경 기자

지난 2월 출시된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 라인도 지하 2층에 자리했다.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베이지 웨어를 기반으로 티셔츠·바지·레깅스들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의류와 함께 매치된 신발·인형 등의 소품들은 큐알코드를 인식한 뒤 앱으로 접속해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그린 라인. © 뉴스1 신민경 기자

친환경 제품 '그린라인'도 볼 수 있다. 그린라인은 효성티앤씨의 '리젠 원사'로 만든 의류 라인이다. 리젠 원사는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다고 알려져 대표적인 친환경 의류 재료로 꼽힌다. 지난 1월 무신사 스탠다드는 효성티앤씨와 협약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 내 조형물. © 뉴스1 신민경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은 메인 조형물을 아티스트와 협업해 '비사이클'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사용 후 버려지는 설치물을 대신 아티스트와 함께 기획한 작품으로 매장 입구 1층과 지하 1층 공간을 채웠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폐기물 발생을 줄이겠다"며 "강남에서는 분기별 1회씩 새로운 아티스트와 협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제품. © 뉴스1 신민경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코스메틱 제품도 비치돼 있다. 에센스·립밤 등 기본 스킨케어 제품과 향기 전문 업체와 선보인 디퓨저·향수도 구매할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라이브 피팅룸. © 뉴스1 신민경 기자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색다른 피팅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하 1층과 2층에 있는 피팅룸은 Δ일반 Δ호리즌 Δ라이브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호리즌은 백색·주황색 조명 명도를 조정해 피팅 공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곳이다. 라이브 피팅룸은 10여가지 색조명과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릴스·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은 온라인 무신사 스토어와 O2O(Online to Offline)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의 재고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무신사 스토어 앱을 실행시켜 회원임을 현장에서 인증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무신사 스토어 등급별 할인 혜택과 적립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무탠픽업. © 뉴스1 신민경 기자

또 사전에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하고 결제를 마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무탠픽업'도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후 7시까지 무신사 스토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 이후로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매장을 방문하여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입점 브랜드와 비교 충돌하지 않는 제품을 전개한다는 게 무신사 스탠다드 모토"라면서 "흔히 말하는 로고 플레이를 하지 않는 등 베이직 아이템으로만 전개하는 등의 방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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