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 정규" 헤이즈, 지금 이 순간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종합]

윤혜영 기자 2022. 6.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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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헤이즈가 순간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헤이즈는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 이 순간을 잘 지나보내자. 그리고 나중에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는 순간들로 만들자. 뭔가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사연이 있고 앞으로 저한테도 어떤 풍파가 닥칠지 모른다. 근데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생각했다. 영원히 머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부정적인 순간에 집중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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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 사진=피네이션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헤이즈가 순간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헤이즈(Heize)는 30일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019년 3월 발매한 'She's Fine' 이후 3년 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온 헤이즈는 "10곡 꽉 채워서 나왔다. 오래 걸렸다. 그동안 디싱이나 미니앨범으로는 꾸준히 찾아뵀지만 정규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선보이는 사람도, 들으시는 분들도 느낌이 무겁게 와닿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도 여태까지 냈던 미니앨범들 중에 몇 곡 더 써서 정규로 낼 앨범이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이유는 제가 정규라는 타이틀을 달고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를 많은 트랙에 담을 시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때를 기다렸다. 그때가 마침내 찾아와서 정규앨범으로 더 늦어지지 않게 뵐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헤이즈는 많은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욕심이 생기더라.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싶어서 곡별로 트랙비디오도 다 찍어봤다. 차차 공개될 콘텐츠들이 다양하다. 보여드릴 것이 풍부한 앨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두'는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헤이즈는 "너무 너무 돌아가고픈 그때 그 순간, 하지만 절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 문장들과 노래들을 통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눈뜨고 눈감을 때까지 시간이 그냥 흘러가지 않나. 물 흐르듯이 무심하게 지나가는 시간들과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곡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헤이즈 / 사진=피네이션 제공


이어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될 거고 이 추억을 먹고 사는 시기가 올 거지 않나. 나중을 생각했을 때 지금 이 순간들이 좋은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지금 이 한 순간, 한 순간도 추억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나 보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에는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바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순간의 소중함에 대한 역설이었다. 헤이즈는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 이 순간을 잘 지나보내자. 그리고 나중에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는 순간들로 만들자. 뭔가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들 사연이 있고 앞으로 저한테도 어떤 풍파가 닥칠지 모른다. 근데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생각했다. 영원히 머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부정적인 순간에 집중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헤이즈는 자신을 둘러싼 수식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별 장인' 처음에는 이거 이별한 운명인가. 가수는 제목 따라간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타이틀을 달면 자꾸 이별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아티스트마다 갖고 있는 특색과 역할이 있지 않나. 저는 이별에 대한 영감으로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부정적으로 말하면 진부할 수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말하면 이별을 담당하는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별 노래가 많은데 '이별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거지 않나. 그래서 영광이고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비의 여신' 이런 것.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너무 감사드린다. 이 캐릭터를 계속 갖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헤이즈는 올해 목표로 단독 콘서트를 꼽았다. 헤이즈는 "장기적인 목표를 잘 세우지 않는 편이다. 저한테 가장 큰 장기 프로젝트는 다음 앨범이다. 근데 올해는 연말에 단독 콘서트라는 목표를 삼고 있다. 주변에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도 그것을 위해서 너무 애쓰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꼭 목표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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