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북]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영유아·초등저학년 6월의 도서

김경림 2022. 6.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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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왔어! / 글·그림 조수경 / 올리 / 임혜은 사서 추천곰과 공존하며 조용했던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

숨바꼭질 : 김정선 그림책/ 글·그림 김정선 / 사계절 / 이경희 사서 추천한 동네에 살며 이름도 똑같았던 양조장집 박순득과 자전거포 이순득.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글 박혜선 그림 장준영 / 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 / 문성주 사서 추천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는 70여년 전 일어난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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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2022년의 반환점인 6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영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위해 어떤 책을 추천했을까?


곰이 왔어! / 글·그림 조수경 / 올리 / 임혜은 사서 추천
곰과 공존하며 조용했던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를 곰들이 누리는 것에 점차 불만을 가진다. 급기야 곰들은 숲으로 쫓겨나고 사람과 싸운다. 이로 인해 마을과 숲은 모두 폐허가 되고 곰도 사람도 얼마 남지 않게 된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닥쳤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소녀는 성냥을, 곰은 나뭇가지를 안고 있다. 곰과 소녀가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과 함께 곰의 입장, 사람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책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갈등은 무엇인지, 다른 생명이나 낯선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숨바꼭질 : 김정선 그림책/ 글·그림 김정선 / 사계절 / 이경희 사서 추천
한 동네에 살며 이름도 똑같았던 양조장집 박순득과 자전거포 이순득. 늘 함께 했던 ‘순득이들’이지만 이순득네가 먼저 피난길에 오른다. 산등성이를 지나고 강을 건너고, 전투기의 폭격을 피해 숨는다. 이순득의 피난길을 술래가 된 박순득의 목소리가 쫓는다. 

어느덧 피난길에서 돌아와 마을 어귀에 도착한 이순득은 박순득이 키우던 점박이를 만난다. 그러나 친구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쳐도 친구 순득이는 나오지 않는다. 계절이 지나도록 친구를 기다리는 순득이의 뒷모습에서 전쟁이 아이들에게 남긴 슬픔이 진하게 묻어 나온다. 현재에도 여전히 전쟁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에 이야기를 나눌 부분이 많을 것이다.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글 박혜선 그림 장준영 / 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 / 문성주 사서 추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는 70여년 전 일어난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했다. 그 때의 슬프고 아픈 기억을 지워지지 않는 커다란 상처로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치매를 앓는 할아버지는 행복하고 좋은 날들은 잊어버린 채 열다섯 살 소년병 시절의 기억으로 괴로워한다. 어린 나이에 참전하며 겪은 충격이 또렷이 남아 힘들고 슬픈 시간을 견디고 있다. 할아버지의 상처를 가족들이 사랑으로 함께 어루만지고 치유해가는 따스한 모습이 뒤를 잇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를 잃고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어서 전쟁이 끝나고 모든 이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기를 기원하게 한다.


전쟁을 평화로 바꾸는 방법 / 글 루이즈 암스트롱 그림 서현 옮김 서애경 / 평화를 품은 책:꿈교출판사 / 이수경 사서 추천
전쟁의 원인, 진행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화에 이르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두 친구가 바닷가에서 쌓은 모래성이 너무 가까워지는 바람에 모래성 사이의 땅을 서로 차지하려는 말썽을 ‘전쟁’으로 표현하였다. 분쟁 위험 지역, 충돌, 선전 포고, 전력 증강, 도발, 중립 지대, 왕복 외교, 화해, 상호 호혜, 무장 해제 등 어린이가 접하기 어려운 전쟁용어를 이러한 상황으로 예시하며 자세히 설명해준다. 또한 불가피하게 전쟁이 발발했을지라도, 평화의 상태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놀이를 통해 평화에 이르는 길을 어린이와 함께 고민하며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그리는 그림책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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