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폐플라스틱 재활용'친환경 선순환 제품 생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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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수소,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도 속도를 더한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석유정제업자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신청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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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친환경 나프타 900t 생산
한화토탈과 손잡고 재순환 플라스틱 소재 개발
삼성물산과도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협력 MOU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확대
블루수소,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도 속도를 더한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석유정제업자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신청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승인 받았다. 이에 올 10월까지 900t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나프타를 생산한다. 이후 갱신 여부가 결정된다.
친환경 ‘그린 나프타’는 대산공장 인근 한화토탈이 구매해 해당 원료로 재순환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의 반복 사용이 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지난 1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친환경 나프타로 생산하는 공정에 대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했다.
세계 최대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은 올해부터 고체 폐기물 수입 전면 금지를 발표했다. 국가간 유해 폐기물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의 폐플라스틱 관련 규제도 올해부터 강화됐다. 이제 폐플라스틱은 발생한 국가에서 직접 처리해야 한다. 폐플라스틱을 전혀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화학적 재활용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런 추세 속에 현대오일뱅크는 4월 삼성물산과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석유화학 기술과 운영 노하우,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화학소재 생산을, 삼성물산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플라스틱 분야 연구도 확대한다. 지난해 미국 대니머 사이언티픽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과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만드는 플라스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대니머 사이언티픽은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미국 내 PHA 설비를 가동해 생분해 포장재와 용기 등을 생산, 글로벌 식음료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PHA는 미생물이 먹이를 먹고 몸속에 쌓아 두는 고분자 물질로 모든 자연환경에서 100% 생분해된다. 인체에 무해하고 탄소 저감까지 유도하는 소재로서 부가가치가 높다.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210만 t이다. 총 3억7000만t에 달하는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의 1%에도 못 미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탄소중립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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