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나토 회의서 첫 대면.."관계 개선 노력"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2. 6. 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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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진 첫 만남에서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고, 기시다 총리도 "감사하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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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日, 관계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로 확신..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자"
기시다 "韓과 긴밀한 의사소통 이어갈 것..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 노력"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 뒤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보인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진 첫 만남에서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경색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될 지 주목된다.

두 정상의 첫 대면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서 이뤄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취임과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다음달에 있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고, 기시다 총리도 "감사하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호응했다.

이들의 만남은 다음날인 29일에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4개국 정상 회동에 함께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를 두 차례 만난 이후의 시점에 진행된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의 현안들을 풀어가고,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후 곧바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와 역내 현안에 대한 대응을 위해 3각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만남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개방적이면서 한국에 대해 기대도 크고, 잘해보려는 열의가 느껴졌다. 바텀업(Bottom-Up·상향식)이 아니라 탑다운(Top-Down·하향식) 분위기(로 보였다)"라며 "남겨진 과제는 참모와 각 부처가 마음 열고 진솔한 대화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이런 거다"라고 전했다.

또 기시다 총리도 3국 정상회담 직후 일본 매체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매우 어려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전했다"며 "매우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지만,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직 과거사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 등 양국이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한 탓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는 7월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한·일 외교장관 회담 논의를 본격화하는 한편, 실무급에서는 강제징용 문제 등 현안에 관한 논의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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