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면 주말 불볕더위.. 다음주 다시 비 온다

윤한슬 2022. 6. 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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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강타한 이번 장맛비는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남부지방에선 광주 3.0㎜, 부산 1.5㎜, 남해 20.2㎜ 등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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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 비.. 주말 폭염·열대야
다음주 초, 남부지방 중심 장맛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30일 경기 하남시 팔당댐 근처에서 시민들이 집중호우로 방류 중인 댐을 보고 있다. 하남=뉴시스

중부지방을 강타한 이번 장맛비는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주말에는 전국에 찜통더위가 찾아왔다가 다음 주 초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날 수도권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 3시부터 30일 오전 11시까지 서울 134㎜, 화성 252㎜, 용인 246.5㎜, 오산 235㎜, 서산 279.1㎜, 당진 246.0㎜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서산은 1968년 기상 관측 이후 1시간 최다 강수량(105.4㎜)을 기록했다.

많은 비로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서울 한강 잠수교는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차량운행을 통제했다. 오전 8시 7분에는 잠수교 수위가 5.5m를 초과해 보행자 통행이 제한됐고, 수위가 6.2m에 도달한 9시 10분부터는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반면 남부지방에선 광주 3.0㎜, 부산 1.5㎜, 남해 20.2㎜ 등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도, 대구, 포항 등은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팔당댐 수문이 개방된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지방은 상대적으로 맑겠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비가 그치는 1일 오후부터는 폭염이 시작된다. 1일 오후부터 3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된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걷히면서 강한 햇볕까지 내리쬐 전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이 지나면 다시 비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4~6일 열대해상에서 발생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북상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된다고 예측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 영향에서 벗어난 다음 주 후반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 해상에서 제3호 태풍 '차바'가 발생했다. 차바는 4일부터 세력이 약해지지만 차바가 몰고온 수증기가 7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증기의 영향으로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7~8일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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