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의장 "경기침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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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파월 의장 발언은 미국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파월 의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우리의 일은 말 그대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게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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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인플레이션 대처에 대한 더욱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파월 의장은 29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차 정책 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가 너무 나갈 위험은 없나? 분명히 그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누르려고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려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는 이어 “더 큰 실수는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는 게 경기침체를 피하는 것보다 우선이라는 뜻이다.
파월 의장 발언은 미국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지난 15일 40년 만의 물가 상승률(5월 소비자물가지수 8.6% 상승)에 직면해 기준금리를 단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1회 인상폭을 이렇게 잡은 것은 28년 만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 직후 기자회견에서 7월에도 이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서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를 침체시키지 않고도 물가를 잡는 연착륙을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우리의 일은 말 그대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며, 우리는 그게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다음 회의는 7월26~27일에 열린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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