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짝퉁' 명품가방 800만원에 판 중고나라 사기범 검거

유경선 기자 입력 2022. 6. 30. 14:26 수정 2022. 6. 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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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명품 브랜드 가방 가품을 진품으로 속여 판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6)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중고나라’ 사이트에 시가 30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모조품을 진품인 것처럼 올렸다. 이후 지난 22일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를 8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피해자는 다른 아이디를 이용해 A씨에게 추가 매물을 구매하겠다고 연락한 뒤 직거래 시간과 장소를 경찰에 알렸다. 이 매물 역시 시가 2500만원가량의 명품 가방을 베낀 가품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거래 장소 인근에서 잠복하던 경찰은 가방을 팔기 위해 나타난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가품인 가방들을 어디에서 취득했는지, 단독으로 벌인 범행인지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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