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에도 투자했던 가상화폐 헤지펀드 3AC 파산

박채영 기자 입력 2022. 6. 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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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미국 유명 가상화폐 헤지펀드 쓰리에로우즈캐피털(3AC)이 파산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2만달러 선이 붕고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3AC가 지난 27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에서 파산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법원의 결정은 영국 스카이뉴스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현재는 파산 절차 초기 단계로 구조조정 자문회사 테네오가 3AC의 자산과 채무를 확인하고 있다. 테네오는 1~2일 웹사이트를 개설해 채권자들로부터 이 회사의 채무에 관한 정보를 취합할 계획이다.

3AC는 수 주(Su Zhu)와 카일 데이비스(Kyle Davies)가 공동창업한 회사로 가상화폐 투자에 주력하던 헤지펀드였다. 레버리지가 높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인 수 주는 비트코인에 낙관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3AC의 파산은 최근 몇 주간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보인다. 특히 3AC는 지난 5월 폭락한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시장이 위축되니 여파로 3AC는 최근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대한 가상화폐 채무를 불이행했다. 3AC 보이저 디지털에 3억5000만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과 3억45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5250개를 상환하지 못했다. 6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2만달러 선을 다시 내줬다.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한때 10%의 하락률을 보이다 이 시각 현재 7.5% 하락한 1천109달러에 거래 중이다.

3AC의 파산 소식에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만 달러가 붕괴했다.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경 비트코인은 1만9954.7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오후 2시13분 현재는 2만달러 선을 겨우 회복하 2만5.8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CNBC방송에 “현재 시장 심리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계획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당분간 1만7000∼2만2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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