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학생 1년새 19% 증가

김태훈 기자 입력 2022. 6. 30. 14:19 수정 2022. 6.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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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대학 계약학과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국 각 대학에 설치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2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을 더한 올해 전체 계약학과 학생 수는 8032명으로 지난해(7986명)보다 0.6% 증가했고, 학과 수는 230개로 지난해(234개)보다 1.7% 줄었다.

계약학과는 기업의 요구에 따라 대학에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학과다. 과정 이수 후 해당 기업에 채용될 수 있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58개로 작년(53개)보다 9.4% 늘었지만, 기존 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가 올해 172개로 지난해(181개)보다 5% 감소했다.

4년제 대학생이 지난해 창업한 기업 수도 2020년(1512개)보다 13.9% 증가한 172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창업강좌 수도 9001개로 2020년(8745개)보다 2.9% 늘었고, 창업강좌 이수자 수는 30만4920명으로 2020년(30만3424명)보다 0.5% 증가했다. 취업난으로 계약학과 지원이나 창업으로의 방향 전환을 택한 대학생들이 늘어나는 현실이 반영됐다.

이번 정기 공시에서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4곳, 전문대학 133곳 등 총 413개교에 대한 신입생 출신고교 현황과 기회균형선발 결과 등도 함께 공개했다. 대학 신입생을 출신 고등학교별로 보면 일반고 출신 비율이 73.9%로 지난해(73.4%)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어서 자율고 9.7%, 특성화고 6.5%, 기타 5.6%, 특수목적고 4.3% 순이었다.

올해 일반·교육대학 입학생 중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14.3%(4만7421명)로, 지난해 12.7%(4만2079명)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이 19.3%로 사립대학(12.8%)보다 높고, 비수도권 대학이 17%로 수도권 대학(10.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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