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냐 견제냐" 경기도의회 의장직 둘러싼 쟁탈전 돌입

김아라 2022. 6.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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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여야 동수를 기록한 경기도의회가 의장직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이 여전하다.

78석씩 똑같이 가져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반기 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여야 각각 의석수대로 78대 78을 기록하게 될 경우 연장자인 국힘에서 의장직을 차지하게 된다.

이처럼 여야 중 어느 당이 전반기 의장직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타협안'에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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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각각 78석씩 차지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직 사수위한 여야 쟁탈전
경기도의회 전경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사상 초유 여야 동수를 기록한 경기도의회가 의장직 자리를 둘러싼 신경전이 여전하다. 78석씩 똑같이 가져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반기 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이 다선의 연장자로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회의규칙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강경대치는 한시름 놓게 됐다.

앞서 국민의힘 대표의원인 곽미숙 당선인은 의장 선출 규칙 개정을 추진 중인 민주당을 향해 경고했다. 곽 당선인은 “도의회 의장 선출은 현행 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순리대로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원 구성 협상은 중단되고 의회는 파행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냈다. 당시 10대 도의회에서 절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의장 선출 기준에 최다선을 넣는 규칙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임기 만료 전 민주당은 결국 운영위원회 회의에 상정하지 않으면서 ‘협치’테이블이 남게 됐다. 민주당 대표의원인 남종섭 의원은 “11대 의회 파행을 막고 의정을 원활하기 하기 위해서 운영위원회에 의장 선출 개정안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행 회의 규칙을 적용해 도의회 의장 선거는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를 얻을 시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진행하고,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인이 결선투표를 벌인다. 결선투표도 같을 때 연장자를 의장 당선자로 규정한다.

의장 후보로 민주당은 4선 염종현 의원(61), 국힘에선 3선 김규창(67) 의원이 나올 예정이다. 여야 각각 의석수대로 78대 78을 기록하게 될 경우 연장자인 국힘에서 의장직을 차지하게 된다. 한 쪽에서라도 이탈표가 나올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

이처럼 여야 중 어느 당이 전반기 의장직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타협안’에 주목되고 있다.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과 도정을 함께할 전반기 의장직을 누가 차지할지 이목이 쏠린다.

11대 도의회는 다음달 12일 첫 회기에서 도의장을 선출한다.

김아라 (ara7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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