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도움 없이 체온 모니터링하는 센서 나왔다
정희영 2022. 6. 30. 14:12
별도 전자기기의 도움 없이도 실시간으로 체온 모니터링이 가능한 센서가 나왔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자가진단기기 대중화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염료를 전기방사 기술을 통해 나노섬유 멤브레인(얇은 막)에 적용해 육안으로 인간의 체온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 6월호 앞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기존 필름 타입의 센서는 염료 색상이 필름 내부에 갇혀 외부로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색 변화의 감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연구팀은 나노섬유 멤브레인에 염료를 결착해 민감도를 최대 5배 이상 높였다. 전자기기의 도움 없이도 휴대 가능한 개인 헬스케어 진단기기에서 체온 모니터링을 하는 게 가능해진 것이다.
김 교수는 "진보된 전기방사 기법을 도입해 온도 감응 색 변화 센서의 반응성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나 팔찌, 또는 몸에 붙이는 패치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온도 감응 색 변화 센서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손쉽게 육안으로 체온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기기의 진보는 개인의 지속가능한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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