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생 바이오 소재가 뭐길래···나이벡, 글로벌 매출 크게 늘 듯 [Why 바이오]

임지훈 기자 2022. 6. 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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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기반 소재 시판 후 임상서 우수 데이터 확보
유럽 수출로 1분기 사상최대실적 기록 및 흑자전환
글로벌 공략 본격화하면 해외 매출 큰 폭 성장 기대
나이벡 본사. 사진 제공=나이벡
[서울경제]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의 콜라겐 기반 복합 바이오 소재 ‘OCS-B 콜라겐(Collagen)’이 유럽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시판 후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나이벡 주가가 상승 중이다.

나에벡 주식은 30일 오후 2시 현재 전일 종가 대비 4.52% 오른 2만 31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16만 주가 넘었다. 전날 0.45% 상승한 2만 2100원, 거래량 2만 4343주에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주가는 상승폭은 확대됐고 거래량은 늘었다.

주가 상승은 OCS-B 콜라겐(Collagen)이 견인했다. 나이벡은 유럽과 미국에서 ‘OCS-B Collagen’ 시판 후 임상(PMCF)을 진행 중인데 그 임상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정성 및 기능성이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OCS-B Collagen은 콜라겐이 접목된 골조직 재생용 바이오 소재로 치아 주변 골 결손부의 수복과 골조직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나이벡은 2012년 콜라겐 기반 바이오 소재 중 국내 최초로 OCS-B Collagen의 유럽 CE 인증을 취득했다. 나이벡은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과 ‘노벨바이어케어’와 함께 고부가가치 생체소재 제품을 유럽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나이벡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과 국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각각 환자 54명씩(3그룹), 총 108명 대상으로 OCS-B Collagen의 시판 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현재까지 유럽과 국내에서 98명(90.7% 진행)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 차례의 부작용 없이 충분한 골 생성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 10명의 환자에서도 시술 완료 후 현재 그 결과를 추적관찰 중으로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독일에서 임상시험을 주도한 ‘가나티’ 프랑크푸르트 치과대학병원 교수는 “나이벡의 콜라겐 복합 재료 ‘OCS-B Collagen’은 임상시험 결과 현재까지 염증반응을 비롯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며 “다른 골재생 제품과 비교해 나이벡의 OCS-B Collagen이 골재생 효과가 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 시 의약품 및 의료기기는 각국의 인허가를 비롯해 수입 기준이 국내보다 훨씬 까다롭다. 최근 인·허가 시 ‘학술적 데이터’를 중시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유럽 임상에서 확보한 충분한 임상 데이터와 학술적 연구 활동은 글로벌 시장 선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미 유럽에서 시판 중인 OCS-B Collagen은 현지 고객으로부터 높은 품질 만족도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PMCF는 풍부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결과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최근 해외시장에서 학술적 데이터가 갖는 의미가 큰 만큼 임상 데이터를 해외 영업활동 자료로 활용해 바이오 소재의 수출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유럽 시장 확대 및 중국 진출 본격화해 바이오 소재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기술상용화지원’에 최종 선정돼 16.5억원 규모의 해외 임상시험 비용을 3년간 지원받게 됐다. 나이벡은 ‘OCS-B’, ‘리제노머(Regenomer)’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제품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상 데이터 확보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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