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신뢰도 97%' 우크라 국민.."러에 영토 주고 휴전? 절대 안 돼"

황시영 기자 입력 2022. 6. 30. 14:09 수정 2022. 6. 30.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89%가 러시아와 휴전 협정(평화 협정)을 하면서 영토를 내주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가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업체 NORC에 의뢰, 우크라이나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9∼13일 전화 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9%가 2월 침공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휴전 조건으로 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이우=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시민들이 전쟁 참상의 상징으로 성 미카엘 대성당 앞에 전시된 러시아 전차들과 차량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2022.06.24.

우크라이나 국민의 89%가 러시아와 휴전 협정(평화 협정)을 하면서 영토를 내주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가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업체 NORC에 의뢰, 우크라이나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9∼13일 전화 면접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9%가 2월 침공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휴전 조건으로 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침공 이전부터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점령하고 있던 남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지역 일부를 휴전 조건으로 내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81%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현재의 전세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승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6%는 러시아를 올해 안에 점령 영토에서 몰아내고 2월 침공 이전의 국토를 회복할 것이라고 답했고, 10%는 이같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돈바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4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잿더미가 된 주택가의 모습이 보인다. (C) AFP=뉴스1

특히 53%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서도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자국의 영토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쟁이 오랜 기간 교착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0%, 현재 동부·남부의 러시아 점령지를 내주고 휴전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6%에 그쳤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78%는 "러시아 침공에 대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응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7%만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통령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는 84%가 '그렇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97%가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38%에 그쳤다.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이었다.

NORC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는 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 등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오랫동안 분열됐지만, 지금은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남주혁, 수지와 키스신 후 "삼합 냄새 안났어?"…발언 재조명BTS 슈가, 배달 알바→5천억 가치 스타…"수입 7만배 늘어"'80억 홍콩집'서 엘리트 남편♥ 강수정 "소개팅만 70번 했다"'10살차' 하니♥양재웅, 이 사진 럽스타그램?…누리꾼 "축하"'♥백종원' 소유진 "첫째, 심장 구멍뚫린 채 태어나…" 고백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