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수도권·강원 영서 집중호우
[앵커]
중부지방 곳곳에 장맛비를 뿌리던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지금은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비 상황이 어떤지, 앞으로는 얼마나 내릴지 짚어보겠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호우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장 모습을 KBS재난감시 CCTV로 보시면요.
이곳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연천의 국도 3호선 초성교차로입니다.
세찬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일부 도로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이곳도 역시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구리의 왕숙천인데요.
많은 비로 물이 불어나 하천변이 잠긴 채 수위도 높고, 유속도 빠른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천 진관교 지점과 포천시 한탄강의 영평교, 서울 탄천 대곡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레이더 영상으로 비구름의 이동 살펴보겠습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계속해서 지금도 중부지방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붉은색의 비구름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 지역인데요.
오전까지 충청과 수도권을 포함한 경기 남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구름대는 지금은 경기 북부지역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에 시간당 48.5mm, 포천에 46mm, 의정부에도 37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면 오늘 오후부터 비는 다소 약해지고, 장마전선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하지만 가장자리에 걸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내일까지도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간 이어진 장마기간에 붉게 표시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이미 3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반이 매우 약해져서 현재 파란색으로 표시된 경기도 양평군 등 10여 곳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고, 빨간색의 충남 아산과 당진, 경기도 여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 계시다면 위험 징후를 잘 살피시고,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중부지방 하천 곳곳에서 침수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 2020년 여름, 서울 도림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렇게 비가 계속 올 때는 하천이나 강 주변에는 절대 접근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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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immi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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