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8주 연속 하락, 수도권은 하락폭 확대
금리 추가인상에 따른 우려와 매물 증가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용인·화성·오산 등에서 매매가 하락이 이어지며 지난주보다 가격하락폭이 커졌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6월4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0.04% 하락해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매매가격은 5월2주 들어 하락을 시작한 뒤 8주 연속 떨어졌다. 2020년 들어 아파트값이 폭등한 이래 전국 매매가가 8주 연속 하락한 건 처음이다.
수도권도 매매가격이 0.05%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용인시(-0.13%)의 하락폭이 지난주(-0.06%)보다 갑절 이상 커졌고, 화성(-0.12%→-0.19%), 오산(-0.03%→-0.09%) 등이 하락폭이 높았다.
서울은 0.03% 하락해 지난주와 하락폭이 동일했다. 용산(0.00%), 서초(0.02%), 강남(0.00%)의 보합·상승추세는 계속됐다. 그 외 성동(-0.02%→0.00%)만 보합전환됐을뿐 다른 지역에선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 초고가 위주로 뜸하게 거래가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서울 전체 하락세도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외 지역(-0.02%→-0.03%)은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5대광역시(-0.05%→-0.06%), 8개도(0.02%→0.01%), 세종(-0.15%→-0.31%)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3%) 및 서울(-0.01%→-0.01%), 수도권 외 지역(-0.02%→-0.02%)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정부의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은 전세가격 부담이 있는 고가 주택이나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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