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 전형식 전 청장

김태흠 당선인 내정 발표..국비 확보 등 기대

3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에 전형식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임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박상원 기자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민선 8기 충남도 첫 정무부지사에 기획재정부 출신 고위공무원인 전형식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내정됐다.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태흠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에 전형식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임용한다고 발표했다.

김 당선인은 "기획재정부 출신 고위 공무원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라며 "도의 많은 현안들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소통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 출신으로 지역에 대한 애정도 있는 만큼 전 내정자와의 호흡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전 내정자는 정무부지사 취임 후 기존 정무적인 역할과 함께, 중앙 부처와 가교 역할을 하며 정부 사업 유치, 지역 현안 해결, 정부예산 확보 활동 등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그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환황해경제자유구역청 복원을 비롯한 민선8기 핵심 과제인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앞장서 추진할 예정이다.

전 내정자는 "충북에서 근무한 당시에도 미래 먹거리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라며 "충남에서도 5-10년 뒤 어떤 먹거리를 이끌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도에 언제까지 근무할지 모르겠지만 밑그림을 그리고 떠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천 출신인 전 내정자는 대전 동산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 내정자는 기재부 법사예산과장과 국고과장,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운회 재정국장, 기재부 재정정산국장을 거쳤다.

지난 2018년에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립외교원으로 교육파견돼 글로벌리더십 과정을 밟았다.

전 내정자는 민선 8기 첫 날인 1일 도청 외부인사 접견실에서 김태흠 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공식 집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