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첫 큐브위성 분리 성공.. 세계 최초 시도
다음 교신 예정 시간 오후 3시 48분·5시 26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능검증위성에 실려 궤도에 올라간 초소형 인공위성 '큐브위성'이 첫 사출돼 일부 상태 정보를 지상으로 보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조선대팀 큐브위성 'STEP Cube Lab-Ⅱ'는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지상국은 이날 오전 3시 48분쯤 이 큐브위성이 비콘 신호로 보내는 일부 상태정보를 수신했다.
조선대가 개발한 큐브위성은 상공 700㎞ 궤도에 안착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지구를 돌면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큐브위성이 보낸 상태정보에는 △위성의 모드 △자세 △GPS 상태 △배터리 모드 △배터리 전압 정보 등이 포함됐다.
다만, 당초 목표했던 총 20회의 반복 수신 중 2회만 신호를 받았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사출 영상을 볼 때 위성의 자세가 현재 빠르게 회전하고 있어 완전한 양방향 교신을 위해서 자세 안정화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위성의 배터리 모드와 전압이 정상 상태로 보여 자세 안정화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교신 예정시간은 이날 오후 3시 48분, 5시 26분으로 예정됐으며, 상태정보 수신과 교신 명령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해외 발사체를 이용한 과거 네 차례의 큐브위성 발사에서도 양방향 교신에까지 성공한 사례는 없어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다"며 "큐브위성의 경우 예산이나 구조적인 측면에서 상업용 위성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고, 정확한 실패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아 대부분 전력, 충격 등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사된 큐브위성은 2019년 개최된 제5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4곳의 대학팀(조선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이 직접 제작·개발한 결과물이며, 한국형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했다.
내달 1일엔 카이스트, 3일 서울대, 5일 연세대가 개발한 큐브위성이 사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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