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광공업·제조업 부진, 소비는 껑충

김동희 기자 2022. 6. 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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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대전 4.9%↓·충남 0.7%↑·충북 13.6%↑
대전지역 소비는 21.8% 뛰며 강세.. 충남·충북 부진
2022년 5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 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청권 경기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대전의 생산지수는 홀로 부진한 데 비해 소비지수는 눈에 띈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광공업 생산지수(2015=100)는 94.9로 지난해 같은 기간(99.8)과 견줘 4.9% 감소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고무·플라스틱(17.1%), 식료품(13.8%), 담배(3.6%) 등의 생산지수가 증가했으나 의료정밀광학(-66.1%),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0.5%)에서의 감소율이 타격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의 지난 5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115.7로 전년 동기(114.9)보다 0.7% 증가했다. 특히 전기장비(23.9%)와 비금속광물(18.5%) 등의 생산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충북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39.1로 1년 전(122.4)에 비해 13.6% 뛰며 가장 큰 상승폭을 그렸다. 특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7.2%)와 전기장비(35.0%), 의약품(27.1%)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와 달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지수(2015=100)에선 대전지역의 강세가 뚜렷했다.

대전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4.4로 1년 새 21.8%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판매액 지수가 156.7를 찍으며 지난해 5월(95.8)에 비해 52.7%나 뛰었다. 의복,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의 판매액 상승이 오름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세종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299.1로 1년 새 2.3% 감소했다. 충남과 충북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충남 100.9, 충북 90.3으로 각각 2%, 6.4%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의복을 제외한 상품군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기준 5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1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5월 119.6으로 전월보다 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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