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 가팔라졌다.. 올 들어 하락폭 최대

김윤수 기자 2022. 6.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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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올해 초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 2월 넷째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가격은 2019년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꾸준히 올랐지만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난 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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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가격 전국 0.04%·수도권 0.05%↓
올 초 하락세 접어든 후 최대 하락폭
추가 금리인상 우려.. 강남·용산도 보합
그래픽=손민균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올해 초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6월 넷째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6월 셋째주·20일 기준)보다 0.04%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 2월 넷째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셋째주(-0.04%) 이후 149주 만의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가격은 2019년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꾸준히 올랐지만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난 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0.05% 가격이 내렸는데, 이 역시 지난 1월 마지막주(31일 기준) 하락 전환 후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3% 내렸다. 5주 연속 하락했고 역시 하락폭은 커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매매시장에 대해 “전체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거래 심리가 위축돼 서울 전체의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4900건)의 35%에 그쳤다. 반면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이날 기준 6만4977건으로 올초 대비 약 44% 늘었다.

강북권역(14개구)은 지난주에 이어 0.04% 하락했다. 강북구(-0.07%)·은평구(-0.05) 등이 크게 내렸고, 가격 상승을 이끌던 용산구도 2주째 보합에 머물렀다.

강남권역(11개구)은 0.02% 내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서초구(0.02%)는 서초·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남구는 4주째 보합을 유지했다. 송파구(-0.02%)·강동구(-0.04%)·동작구(-0.01%)·강서구(-0.04%) 등도 내렸다.

인천(-0.08%)과 경기(-0.05%)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의 경우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27%),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고양시 일산동(0.07%), 일산서구(0.05%) 등이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구(-0.19%), 세종(-0.31%)도 신규 입주물량,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전세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0.02%)은 8주, 서울(-0.01%)은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에선 서초구(0.03%)·강남구(0.01%)·송파구(0.01%)가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금리인상 우려, 매물 누적 영향, 전세가격 부담으로 수요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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