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K-POP의 만남..LG·SM 합작 브랜드 '피트니스캔디' 출범

사진=LG전자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디지털 피트니스 콘텐츠 합작 브랜드인 '피트니스캔디'가 베일을 벗고 대중 앞에 나선다.

LG전자와 SM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홈 피트니스 시장은 2020년 전후로 뉴노멀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양사는 피트니스캔디 브랜드를 통해 이용자들이 재미있고 건강한 시간을 집에서 누릴 수 있는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피트니스캔디 지분은 LG전자와 SM이 각각 51%, 49% 보유한다.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의 서비스 앱을 개발하고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등 플랫폼 운영을 지원하며, SM은아티스트 및 다양한 음원을 기반으로 피트니스캔디의 콘텐츠 제작에 협력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그동안 가전 패러다임이 기능과 성능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LG전자는 고객경험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서가는 내 삶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SM 대표는 "피트니스캔디는 단순한 다이어트 운동을 넘어 건전하고 건강한 피트니스 습관과 자신을 트레이닝하는 방법을 재발견해가는 디지털 피트니스 콘텐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피트니스캔디는 MZ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기반의 운동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기존의 홈트레이닝에서 스마트 고객 데이터 플랫폼 기술력과 K-POP 적 디지털 피트니스 콘텐츠 경쟁력에 중점을 둔다.

먼저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디바이스를 제작하고 구독 서비스 기반 앱을 운영한다. 이르면 9월 출시할 앱을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다양한 운영체제(OS)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과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트니스캔디 콘텐츠는 근력 운동, 코어 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각 콘텐츠는 10~40분 분량으로 매주 업데이트된다.

피트니스캔디는 향후 AI,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모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근력강화기구, 실내용 자전거, 스마트밴드 등의 개발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는 "현재 피트니스 산업은 용품, 의류 등에 국한되어 있는데, 확장성을 가진 라이프스타일과 연결을 통해 더 많은 산업 요소를 가질 수 있다"며 "향후 산업 규모는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트니스캔디는 운동과 K-POP이 결합한 세상에서 보지 못한 콘텐츠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2025년 유료회원 수 100만명,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