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부패 심해서..유나양 가족, 부검 결과 '사인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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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11) 일가족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조양 가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외상이나 질병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불명'이라는 부검의 구두 1차 소견을 통보 받았다.
차량 내부에서 부패가 진행된 시신 3구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지문감식을 통해 수습된 시신이 조양 가족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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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11) 일가족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단 부검의는 ‘익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플랑크톤 검사 및 약독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러 경찰은 조양 가족이 탔던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 정밀 감식을 통해 추락 사고나 기계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조양 가족의 승용차가 인앙됏다. 차량 내부에서 부패가 진행된 시신 3구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지문감식을 통해 수습된 시신이 조양 가족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 씨·이 씨 부부가 사업 실패로 인한 수억 원대 채무 등으로 생활고를 겪다가 조 양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양 부모가 인터넷으로 방파제 추락, 수면제, 루나코인 등을 검색한 정황을 포착됐으며, 집 안에서는 카드대금 독촉 우편물도 발견됐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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