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무쏘 등 정통SUV 정신 계승.. 신형 토레스가 디자인 철학 첫 단추"

장우진 2022. 6. 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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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새 SUV 토레스를 시작으로 코란도·무쏘 등 과거 정통 SUV의 정신을 계승해 지속가능한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총괄 상무는 지난 29일 경기 평택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란도·무쏘가 갖고 있던 크고,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정통 SUV의 이미지를 살려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가야할 길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정통 SUV를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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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차 제공
이강 쌍용자동차 디자인센터 총괄 상무가 지난 29일 경기 평택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새 SUV 토레스를 시작으로 코란도·무쏘 등 과거 정통 SUV의 정신을 계승해 지속가능한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총괄 상무는 지난 29일 경기 평택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란도·무쏘가 갖고 있던 크고,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정통 SUV의 이미지를 살려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가야할 길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정통 SUV를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강인함에 의해 추진되는 디자인)를 적립하고 4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구조적 강인함, 예상 밖의 기쁨, 강렬한 대비, 자연과의 교감 등이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선보일 차종에 동일한 패밀리 룩을 적용하기보다 각 차의 특색에 맞는 디자인을 적용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티볼리는 여성 고객층이 높은 만큼 트렌디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코란도는 오프로드 SUV로서의 정체성 극대화, 렉스턴은 터프하면서도 젠틀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정통 SUV의 강인함은 전 차종에 적용해 누가 보더라도 '이 차는 쌍용차'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 이 상무는 신형 토레스가 이러한 디자인 철학의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레스부터 예전 코란도와 무쏘가 갖고 있던 이미지를 돌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웃도어가 사회적인 유행을 이끌고 있어 이 분야에서 큰 시장을 가져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을 처음 생각할 때 난공불락의 튼튼한 성곽 이미지를 생각했다. 안전하고 무너지지 않겠다는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겠다고 여겼다"며 "극단적인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고객층을 넓게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또 "인테리어까지는 우락부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공간성이 좋아야 하고, 전장 부품의 기술력이 좋아야 하고, 고객이 편리해야 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운전자가 앉았을 때 시야에 걸리적거리는 요소는 제거하려 했다. 또 정통 SUV답게 실내 수납공간도 여유롭게 했고, 공조버튼도 디지털 콘트롤러에 모두 담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토레스에는 쌍용차의 심볼인 '쓰리써클' 뱃지가 없다. 대신 '쌍용'(Ssangyong)과 '토레스'(Torres)의 레터링만 디자인 돼 있다. 이 상무는 "디자인을 해 놓고 보니 뱃지가 예쁘지 않았고, 쌍용이라는 글자가 좋았다"며 "쌍용차는 현재 내수와 수출 모델의 뱃지가 다른데, 이를 통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뱃지 대신 레터링을 붙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코란도 후속인 KR10(프로젝트명)에 대한 디자인 방향성도 공유했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나 "KR10을 K-랭글러, K-디펜더로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며 정통 오프로드 SUV의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

이 상무는 "지금의 코란도가 사실 예전의 코란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며 "새 모델인 토레스에 대한 고객 반응을 보고 개선사항 등을 참고해 KR10을 완성, 2023~2024년엔 정통 SUV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생각"이라고 자신했다.그는 또 "회사의 디자인센터는 적절한 규모로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좋은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할 것"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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