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등포 일대 휩쓴 중고거래 사기범 구속.. 피해자 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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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중고거래 사기 행각을 벌였던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10여년 전부터 본인 명의 계좌를 사용하며 수백 번에 걸쳐 사기를 쳤다.
강씨가 중고거래 사기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피해자 등에 따르면 강씨는 20대 시절부터 중고나라 등을 통해 상품권 등 허위매물을 거래한다며 사기를 쳤고, 이로 인해 수 차례 감옥살이를 하다 올해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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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중고거래 사기 행각을 벌였던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10여년 전부터 본인 명의 계좌를 사용하며 수백 번에 걸쳐 사기를 쳤다. 신용에 문제가 생기자 친모 계좌까지 동원해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강모(35)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강씨는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당근마켓’에 상품권이나 전자기기 등을 팔겠다는 허위 게시물을 올리고, 피해자들이 돈을 입금하면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강씨를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강씨는 주로 상품권을 판매하며 소액 거래를 반복하다 신뢰가 쌓여 금액이 커지는 순간 ‘먹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있지도 않은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팔겠다며 허위 게시물을 올리고 선입금을 받아 돈을 가로챘다.
강씨가 중고거래 사기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피해자 등에 따르면 강씨는 20대 시절부터 중고나라 등을 통해 상품권 등 허위매물을 거래한다며 사기를 쳤고, 이로 인해 수 차례 감옥살이를 하다 올해 2월 출소했다. 관련 전과만 3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 사기에 당한 피해자 수는 100명을 넘길 것으로 피해자들은 추정한다. 피해금액은 만원대의 소액부터 수백만원까지 다양하다.
강씨는 출소 이후 본인 주거지인 영등포를 거점으로 당근마켓을 이용해 사기를 쳤다. 동네 중고거래 앱 특성 상 피해자 대부분이 영등포구와 인접지인 구로구 등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금융사기방지 서비스 ‘더치트’에는 강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사례가 109건에 달했다. 10여년 전인 2011년 중고나라를 통한 사기 피해 사례도 접수돼 있다. 강씨는 본인 명의 계좌를 사용하며 사기를 벌이다 신용에 문제가 생기자 친모 계좌까지 동원했다.
피해자 일부가 지난 3월 경찰에 강씨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강씨는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중고거래 사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사기 사건이 지속해서 접수되자 경찰은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피의자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고, 피해자도 상당수에 이르는 사건”이라면서 “자세한 수사 진행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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