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강인한' 디자인으로 정통 SUV 명가 잇는다
쌍용차 디자인에 '강인함' 담을것
내년 토레스 전동화 모델과
코란도 명맥 잇는 KR10 출시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지난 29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출시 2주만에 사전계약 2만5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 토레스의 디자인을 총괄한 인물이다.
이 상무는 쌍용차의 유산으로 1990년대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무쏘와 코란도를 꼽았다. 그는 "쌍용차의 갈 길이 바로 무쏘와 코란도"라며 "무쏘와 코란도가 보여준 디자인 정신을 이어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쏘와 코란도에서 뽑은 쌍용차 철학은 '강인함으로 추진되는 디자인(Powered By Toughness)'이다. 이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첫 차가 바로 토레스다. 이 상무는 다만 토레스에는 정통 SUV가 갖고 있는 이미지 보다는 대중적인 감성을 담았다고 했다. 그는 "쌍용차 브랜드의 기반이 탄탄해졌을 때 과거의 강인함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많은 고객층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최근 새 인수후보자인 KG그룹을 만났다.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레스의 판매 흥행을 기반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미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차종이 동일한 디자인 형상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다. 기아의 라디에이터그릴이 대표적이다. 어떤 차종도 앞모습만 보고 나면 기아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통일성을 보여준다. 이 상무는 쌍용차는 공통된 디자인보다는 출시되는 차량 각각의 특성을 살리는데 더 집중할 계획이라 이야기했다. 그는 "서로 다른 디자인 속에 우리 회사가 표현하고싶은 강인함을 넣으려 한다"며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 등도 현재 디자인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토레스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KR10을 출시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쌍용차가 지금 힘들지만 힘든 터널을 뚫고 나가고 있다"며 "조금만 더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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