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관위, '181표 차이' 안산시장 선거 재검표 결정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2022. 6. 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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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지방선거에서 불과 181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재검표 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안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민근 당선인에게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당선무효를 주장하며 제기한 재검표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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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재검표 요청을 주장할 자격 있고 요청 가능한 기간 내 요청"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전경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불과 181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재검표 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안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민근 당선인에게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가 당선무효를 주장하며 제기한 재검표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29일 밝혔다. 경기선관위는 제 후보가 재검표 요청을 주장할 자격이 있고 요청 가능한 기간 내 요청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산시장의 개표결과는 26만 586표 가운데 이 후보가 11만 9776표, 제 후보가 11만 9595표를 얻어 불과 181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으며, 이는 경기도 기초단체장 선거 중 최소 표차였다.

앞서 제 후보 측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표 당시 검표기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이겼는데 잠정무효표를 수기로 검표한 뒤 이 후보가 181표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특이한 결과로 재검표를 소청한다"고 밝혔다. 제 후보 측에 따르면 개표기를 통한 개표에서는 제 후보가 11만 7289표를 얻어 11만 6865표의 이 후보를 424표 차이로 이겼으나, 재확인이 필요한 잠정 무효표(8742표)를 수작업으로 검표하자 이 후보가 181표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

재검표는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실시되며 투표지를 하나씩 공개하면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 후보 등 당사자들의 직접 참관도 가능하다.

또 경기선관위는 안산시장 선거와 더불어 용인시 기흥구 제4선거구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 투표지도 재검표 하기로 결정했다. 이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자영 당선인이 1만2360표를 얻어 1만2103표를 얻은 국민의힘 우태주 후보를 257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우 후보도 최근 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으며, 선관위는 제 후보의 사례처럼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재검표하기로 했다.

해당 선거에 대한 재검표는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 수원시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실시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공직선거법 219조 선거 소청 관련 규정에 의해 소청을 제기했으며, 요건이 구비됐다고 판단해 투표지를 재검표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 재검표 결정은 앞서 경북 지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알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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