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골프 단체전 조편성은 국가 대항전 형태

2022. 6. 30. 13: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본토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사우디 후원 리브(LIV)골프의 조편성이 국가 대항전 형태를 띄기 시작했다.

리브골프는 30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 펌킨리지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12명의 캡틴이 4명씩의 조편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합류한 브라이슨 디섐보가 캡틴을 맡은 크러셔GC는 첫 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피터 유라인이 디섐보에게 캡틴을 넘겼고 션 노리스와 저스틴 하딩의 남아공 선수 2명이 들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미교포 2명과 태국인으로 구성된 아이언 헤드 팀. [사진=리브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 본토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사우디 후원 리브(LIV)골프의 조편성이 국가 대항전 형태를 띄기 시작했다.

리브골프는 30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 펌킨리지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12명의 캡틴이 4명씩의 조편성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총 250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개인 및 팀으로 포인트와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개인전 성적 뿐 아니라 라이더컵처럼 팀제의 형식을 혼용한 것이다. 이틀간은 4명 중 잘한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하고 마지막날은 3명의 스코어가 합산된다. 그래서 팀원간의 의사소통이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런던에서의 첫 대회는 루이 우스투이즌을 비롯한 찰 슈웨첼, 브랜든 그레이스, 헨니 두 플레시스의 남아공의 스팅어GC 팀이 우승했고 이들은 다시 뭉쳤다. 리 웨스트우드는 이안 폴터를 대신해 단체전 3위를 한 마제스틱GC의 캡틴이 됐다. 이밖에 로리 캔터와 샘 호스필드까지 잉글랜드 선수로만 구성됐다.

케빈 나가 캡틴인 아이언헤드GC는 재미교포 김시환에 태국의 사돔 케칸자나, 파차라 콩와트마이가 팀원이다. 케빈 나와 김시환은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공통점이 있다.

히데토 타니하라는 토크 GC캡틴으로 기노시타 료스케, 코주마 준이치로, 이나모리 유키까지 일본 팀을 형성했다. 웨이드 옴즈비가 캡틴인 펀치GC는 블레이크 윈드레드, 제다 모건, 매트 존슨까지 호주 팀을 이뤘다.

4에이스GC의 더스틴 존슨은 새로 합류한 패트릭 리드, 팻 페레즈에 테일러 구치까지 미국팀을 이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이끄는 파이어볼GC는 모두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이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2위에 가르시아를 우상으로 여기는 유제노 차카라와 함께 멕시코에서 처음 합류한 애이브러험 앤서, 카롤리스 오티즈가 이들이다.

브룩스 켑카가 리브골프 전날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리브골프]

총 48명의 국적을 보면 미국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남아공 7명에 잉글랜드와 호주가 5명씩, 일본 4명에 태국, 스페인이 3명씩, 멕시코 2명에 짐바브웨, 독일, 오스트리아, 북아일랜드로 12개국에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모든 선수를 국적으로 나눌 수는 없으나 두 번째 대회를 맞으면서 각 나라별로 흥행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적과 언어와 문화권 등으로 비슷한 선수들이 헤쳐모였다.

새로 합류한 브룩스 켑카는 스매시 GC의 캡틴으로 동생 체이스 켑카와 함께 아드리안 오테구이(스페인), 리차드 블랜드(잉글랜드)를 팀원으로 꾸렸다. 새로 합류한 브라이슨 디섐보가 캡틴을 맡은 크러셔GC는 첫 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피터 유라인이 디섐보에게 캡틴을 넘겼고 션 노리스와 저스틴 하딩의 남아공 선수 2명이 들어왔다. 독일인 마틴 카이머가 캡틴인 클리크 GC는 이안 스나이만(남아공),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터크 프티트(미국)의 혼성국 팀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9.11 테러 희생자 유족 단체가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리브골프 시리즈의 미국 내 개최를 반대하고 나섰다. AP통신 등은 9.11 테러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들이 미국 대회장 인근에서 반대 시위를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족 단체는 9.11 테러 당시 항공기 납치범 중 다수가 사우디 국적자였고,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도 사우디 정부가 배후에 있다며 대회 반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PGA투어에서 활동하던 주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이 대회는 이번 주 대회를 시작으로 7월29일부터 뉴저지 트럼프내셔널 배드민스터, 9월2일부터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9월16일부터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마치고 최종전을 10월27일부터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 도널에서 치를 예정이다. 총 8개 대회 중 미국에서 5번을 여는 만큼 첫 대회에서의 여론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