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도기동 산성' 일대에서 고구려 유적 추가 확인

임명규 2022. 6. 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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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안성 도기동 산성' 주변 지역을 발굴 조사한 결과 고구려 유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릉의 사면을 계단식으로 굴착해 흙을 쌓아 올린 토루와 그 상부에 목책을 세운 기둥자리인 목책열이 확인됐는데, 기존에 조사된 산성 내부의 목책열과 산성 보호구역 밖 목책열을 서로 연결하는 양상을 보여 안성 도기동 산성의 범위가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안성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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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안성 도기동 산성’ 주변 지역을 발굴 조사한 결과 고구려 유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이 담당한 이번 발굴 조사는 도기동 산성을 구성하는 구릉의 남동사면 하단부를 대상으로 산성과 관련한 유적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이 지역은 도기동 산성이 발견되던 당시 목책열과 토루, 저장구덩이 등이 확인됐던 유적과 인접해 도기동 산성의 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던 지역입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 중에는 저장시설인 목곽고 추정 구조물과 그 내부에 있던 고구려 토기 등이 출토돼 안성 도기동 산성이 백제 한성기에 축조됐다가 고구려가 남진하는 교두보로써 점유해 운영한 시설이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습니다.

또, 구릉의 사면을 계단식으로 굴착해 흙을 쌓아 올린 토루와 그 상부에 목책을 세운 기둥자리인 목책열이 확인됐는데, 기존에 조사된 산성 내부의 목책열과 산성 보호구역 밖 목책열을 서로 연결하는 양상을 보여 안성 도기동 산성의 범위가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안성시는 밝혔습니다.

안성 도기동 산성은 4~6세기 백제 한성기부터 고구려가 남진한 시기에 사용된 산성으로, 당시 고구려가 안성에 거점을 두고 남진한 진로를 밝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사적으로 지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안성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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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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